'APEC 정상회의' 경주 국제화 출발점·MICE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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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를 경주 국제화의 출발점이자 MICE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역연구원은 지난 4일 '2025 APEC 정상회의-경주시의 국제화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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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개최 위해 '시민 주도 참여형 정상회의'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를 경주 국제화의 출발점이자 MICE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역연구원은 지난 4일 '2025 APEC 정상회의-경주시의 국제화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이영찬 동국대 교수는 APEC은 경주 국제화의 출발점으로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단계별 액션 플랜과 함께 'Post APEC' 종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APEC 준비위원회 구성과 국제화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인프라 개선과 MICE 산업육성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Post APEC' 전략의 일환으로 다보스 포럼을 벤치마킹한 가칭 '경주포럼'을 연례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의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조진형 대경미래연구원장은 APEC 유치를 기회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정부로부터 획기적인 지원을 확보해 MIEC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원장은 수십 년째 그대로인 보문호수 오리배를 예로 들면서 보문단지 인프라의 혁신 없이는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만큼 경북도와 시는 경주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경중앙미술아카데미 고경래 교수는 APEC 이전과 이후의 경주가 다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정상회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특히 도시 경관과 디자인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역사문화도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글로벌 콘텐츠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정자 동국대교수는 APEC을 'K-정신문화'를 세계에 보여줄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컨벤션 인프라 개선과 APEC 기념공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병철 대구YMCA사무총장은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이 필요한 만큼 인근 도시와의 협력방안 모색과 지역대학과의 공동프로젝트 기획, IT 기업과의 협업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국대 김신재 교수도 APEC을 통해 결국 남는 것은 부산 APEC회담장인 누리마루와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라며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한국식 정원을 포함한 기념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지역연구원 임배근 원장은 "경북도와 경주시, 시민들이 힘을 합쳐 APEC 정상회의를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후대에 남을 독창적인 APEC 기념 건축물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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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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