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사무실 매매거래량 하락세… 오피스 공실률 10개월 만에 최대

방재혁 기자 2024. 7.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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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빌딩과 사무실 매매거래량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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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매매거래량 전월比 37.5% 감소…거래금액은 9.6% 하락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매매거래량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5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부동산플래닛 제공

9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 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에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은 전년 동월(947억원) 대비 180.7%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로 인한 전체 거래금액 하락은 막지 못했다고 부동산플래닛은 설명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직전 월에 발생한 1건의 거래량 이후 5월에는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를 포함해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까지 총 2357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이는 전월(2366억원) 대비 0.4% 낮은 수준이다.

그 외 지역은 직전월(4건) 대비 50% 감소한 2건에 그쳤으며 거래금액은 433억원에서 30.5% 낮아진 301억원으로 확인됐다.

사무실 거래량도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직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지난해 5월(128건, 157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3.8%, 85.4% 감소한 상황이다.

공실률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34%) 대비 0.17%포인트(p)가량 오른 것으로 지난해 7월(2.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19만8072원으로 전월(19만7874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와 CBD가 각각 20만6094원, 19만5088원으로 근소하게 올랐고 YBD는 4월 대비 233원가량 줄어든 18만9091원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딜 클로징(거래 종료)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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