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홍보에 K팝 꺼내지 말길" 정준영·승리·최종훈, 반성 없는 뻔뻔행보 [TEN피플]

이민경 2024. 7.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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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버닝썬 사태의 중심인 '정준영 단톡방' 멤버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그리고 가수 정준영이 다시 한번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과거의 행적을 반복하는 이들의 근황에서 범죄 사실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수 정준영/사진=텐아시아 사진DB, 온라인 플랫폼 X 갈무리



프랑스의 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정준영의 목격담을 게재한 것과 관련 지난 3월 만기 출소한 이후 정준영의 근황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해당 프랑스 네티즌은 프랑스 리옹의 클럽에서 정준영을 목격했다며 목격담과 함께 정준영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준영은 장발에 수염을 기른 채로 미소를 짓고 있다.

정준영을 마주쳤다는 네티즌은 우연히 클럽에서 정준영을 마주쳤다며 그가 '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남자가 곧 내게 다가와 아까 대화한 남자가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더라. '준'이라고 했던 남자는 곧 다른 여자와 키스하고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네티즌은 "'준'은 떠나기 전 내게 인스타 아이디를 물어봤다. 그의 계정은 4명만 팔로우 된 가계정인 것 같았다. 그는 내게 개인 메시지를 통해 '리옹에 새 한식당을 열 생각이 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정준영이 프랑스 현지에서 한식당의 개업, 홍보 과정에서 자신의 경력을 활용한다면, K팝 아티스트의 국제적 이미지에 큰 망신을 입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개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버닝썬 사태를 주도했던 승리 역시 출소 후 여러 파티에서 목격담이 이어지며 대중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한 이후 연말 태국 방콕에서 생일 파티를 열고 즐겼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행사장에 참여해 "언젠가는 지드래곤(빅뱅 GD)을 이곳에 데려오겠다"라며 빅뱅 소속 멤버를 언급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한, 승리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현지 갑부 생일 파티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홍콩 언론에서 승리의 홍콩 정착설 보도가 잇따랐다. 승리가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현지에서 클럽도 열 예정이라는 보도였다. 이에 홍콩 정부 대변인이 직접 나서 "한국 출신의 전직 팝가수(승리)로부터 비자를 신청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보도 사실을 반박했다.

이에 승리가 한국에서 벌이려던 성매매 알선 사업을 해외에서 하고자 여러 파티를 다니며 발판을 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그가 계속해서 그룹 빅뱅의 음악으로 공연을 펼치고 지드래곤 등 멤버 이름을 언급하자 빅뱅 팬들은 승리가 빅뱅의 명성에 민폐를 끼친다며 분개하고 있다.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이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최종훈의 근황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종훈은 지난 1월 일본에서 복귀 초읽기에 나섰.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패니콘(fanicon)에 'HUNIYA'(후니야)라는 이름으로 그의 팬 커뮤니티가 입점한 것=. 그의 복귀 시동은 2021년 11월 만기 출소 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최종훈은 해당 플랫폼에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 잘 부탁드린다"라며 글을 게재해 팬들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최종훈은 앞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팀을 떠나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제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철저하게 반성'하는 마음을 전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일본에서 복귀를 꾀한다는 사실은 반성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고 그를 향한 국내 대중의 반감은 커졌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는 지난 2016년 1월과 3월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판결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판결 받았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 및 사진을 유포한 혐의, 최종훈은 2016년 1월 홍천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가 더해져 정준영은 징역 5년, 최종훈은 징역 2년 6개월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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