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중단...제작진 '성범죄' 때문? [룩@차이나]

강나연 2024. 7.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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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오강인(吳慷仁)이 대만판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촬영 중단을 알렸다.

오강인은 원작 한국 드라마에서 배우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지병 소속사가 이를 촬영 중단의 핑계로 삼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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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나연 기자] 대만 배우 오강인(吳慷仁)이 대만판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촬영 중단을 알렸다.

대만 드라마의 거장 채지병(柴智屏, 차이즈핑)이 제작, 한국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리메이크하는 대만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아워'는 1억 달러(한화 약 1,382억 원)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이다.

올해 초 드라마 캐스팅 오디션이 발표됐지만, 최근 드라마에 캐스팅 된 오강인이 자신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드라마 촬영 중단 소식을 알리며 출연을 거부한 것이 드라마 촬영 중단의 원인이 됐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오강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을 통해 지난 4월 출연 제의를 받고 6월 말 촬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드라마 출연을 두 차례나 거절했지만, 결국 자신이 촬영 중단의 핑계가 되었다며 드라마 팀의 무책임함을 규탄했다. 그는 "제작사의 무능이 다른 사람에게 전가됐는데, 제 입장에서는 동의하지 않았으니 나를 방패막이로 이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것인데 비난까지 떠안게 되어 속상하고 억울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채지병은 미신(米神, mission)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지난해 초 15편의 영화 및 TV 작품 촬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그 중 대만판 '우리들의 블루스'는 한국판에 뒤지지 않는 거물급 배우들을 섭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고 제작진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강인은 원작 한국 드라마에서 배우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지병 소속사가 이를 촬영 중단의 핑계로 삼았다고 전해졌다. 오강인은 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만판 '우리들의 블루스 아워'는 날씨 때문에 촬영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채지병이 제작한 영화 '아래층 세입자'의 오디션에 참여한 배우가 그 자리에서 옷을 벗고 몸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오강인이 크게 화를 냈다는 소문이 있다.

미신 인터내셔널 최고운영책임자 려축군(呂筑君)은 '우리들의 블루스 아워' 촬영 중단에 대해 "문화부와의 계약이 4월 말에야 체결되었고 캐스팅 등 사전 준비 작업이 5월부터 시작되어 시간이 급박했다. 날씨로 인해 8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한 달밖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1년 촬영을 연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강인의 불만에 대해 려축군은 "우리는 남을 탓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전문 그룹 소집자와의 대화로 인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오강인으로부터 해명을 구하는 연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스틸컷, 오강인·채지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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