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株 엇갈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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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분해설비(NCC)가 주가 발목을 잡는다."
석유화학 시황 반등 기미에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업계 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에 시름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다운스트림 기업 금호석유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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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생산 금호석유 17% 올라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주가 발목을 잡는다."
석유화학 시황 반등 기미에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업계 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스트림은 NCC를 통해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업체다. 다운스트림은 기초유분으로 합성고무나 합성수지를 제작한다. 최근 중국 내 소비확대 정책인 '이구환신'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시황이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기초유분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대 규모 NCC를 보유한 LG화학은 전날보다 0.55% 오른 3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올해 들어서만 27.35% 하락했다.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과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에 시름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화학과 더불어 국내 대규모 NCC를 보유한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 역시 올해 들어 각각 29.11%, 16.67%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NCC가 주가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다운스트림 기업 금호석유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호석유는 올해 들어 주가가 17.68% 올랐다. 주력 상품인 NB라텍스 시황이 크게 반전됐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NB라텍스 수출량은 6만7000t으로 3년 내 최대 수준이다. 특이점은 LG화학 또한 NB라텍스가 주요 상품이라는 점이다. 기초유분 사업에서 낮은 시황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업스트림은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의 내구재 소비가 늘어났지만 중국뿐 아니라 중동 국가들도 기초유분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동에서 짓고 있는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COTC)은 총 8개로, 투자 금액만 910억달러(약 123조원)에 달한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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