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AI 에어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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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업계가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 에어컨이 하루에 1만대, 1분당 7대꼴로 팔리고 있다고 밝혔고, AI를 탑재한 LG전자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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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집 구조따라 바람 최적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업계가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 에어컨이 하루에 1만대, 1분당 7대꼴로 팔리고 있다고 밝혔고, AI를 탑재한 LG전자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력 절감을 도와주는 '절약 모드'를 내세우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에어컨 라인업에 AI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는 모든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작동시켜 집 안을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고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누진 구간 도달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 모드'를 사용할 경우 상황별 맞춤 절전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에어컨과 냉장고 등 삼성전자 7대 가전의 AI 절약 모드를 모두 적용할 경우 월 79kwh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약 1만7000원의 전기요금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고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AI와 3D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AR·V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실제로 에어컨을 설치하기 전에 면적대별 집 구조와 가구 배치에 따라 퍼져 나가는 기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효율적인 실내 냉방을 위한 에어컨 종류, 설치 위치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바람 움직임이 실내 공간에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볼 수 있다. 바람이 뿜어져 나가는 방향은 물론 실제 실내 구조와 환경, 에어컨 위치 등을 파악해 기류 흐름과 온도 분포까지 보여준다.
기류 가시화 솔루션에는 컴퓨터를 통해 유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CFD 기반 기류 해석 기술에 더해 영화나 날씨 예보 등에 사용되는 수치알고리즘과 게임 제작에 활용되는 AR·VR 알고리즘을 적용해 바람 흐름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밀라노 국제 냉난방 전시회와 상하이 가전박람회에서 기류 가시화 기술을 시연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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