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장마철 대비 발전소·전력계통 등 안전 강화
상인 및 지역 주민 대상 안전사고 예방 홍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여름 장마철을 맞아 안전 점검 등을 강화하고 나섰다.
정부로부터 ‘안전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기관도 있다.
▮전력계통 변동성 대응
우선 한국동서발전은 2024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무더위 속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경영진들이 발전소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지난달 26일 음성건설본부를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당진·울산·일산발전본부 등 주요 발전소와 신호남 건설본부를 포함한 전국의 사업소에서 현장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8일 동해발전본부를 방문해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전력계통 변동성 대응 ▷현안사항 관리대책 수립 ▷안전사고 예방조치 시행 등 중요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중앙제어실과 정비작업 현장, 무더위 쉼터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올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함께 폭염 및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단없는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폭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식중독 등 재난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달 24일부터 9월 6일까지 75일간의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전국 발전설비의 무고장·무재해 운영을 위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수급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난안전 캠페인도 실시
한국석유공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8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2024년 재난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유공사의 안전책임관(CSO) 주관하에 태화시장 상인회와 연합해 공동으로 실시했다.
석유공사는 상인회와 함께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수칙 등 안전사고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재난 발생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하며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시장 내 위험요인에 대한 상인 의견을 수렴하고 사고 예방 방안을 공유했다. 자체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검전기, 화재대피용 숨마스크, 우의 등의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사용 방법을 설명해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은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안전사고가 많은 시기”라며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안전문화 캠페인을 통해 상인과 시민들이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호 신뢰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 평가 최고등급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정부의 재난관리·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각각 최고등급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중앙재난관리평가,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재난관리평가의 경우 발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서부발전 등 332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단계(예방·대비·대응·복구)별 주요 역량을 종합 진단해 우수(A), 보통(B), 미흡(C) 세 등급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 99개 기관을 대상으로도 우수·보통·미흡으로 평가 등급을 매겼다.
행안부는 서부발전이 두 평가에서 대형 재난에 대비한 자체 소방력 강화, 발 빠른 비상 대응 활동 전개,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 체계 가동, 유관 기관과 신속한 협업 대응 등의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형·복합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안전한 발전공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단 한 건의 재난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빈틈없이 점검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대상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24년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수범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은 산업재해 예방활동 참여와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각 사업장 소속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위촉하는 전문인력이다. 산재예방계획 수립부터 점검과 감독 등 업무를 맡는다.
한전KPS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월성2사업처 박신구 감독관은 고온·고압 및 감전·추락·낙하 등 산재발생 요인이 산재한 발전정비 작업현장에서 작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각종 산재예방 활동을 통해 근본적인 위험요소 제거를 주도한 공을 인정 받아 수범사례로 선정됐다.
특히 안전보건 개선 활동으로 ▷안전부서 증원을 통한 실행력 강화 ▷현장 지도·격려 안전 Patrol 강화 ▷전(全) 인양장구 검사를 통한 안정성 확보 ▷작업현장 안전확보 사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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