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대북 억제력 강화 방안 등 논의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24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늘(9일) 상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주재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오늘 회의에선 ▲ 대북 억제력 강화 ▲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국방역량 강화 ▲ 동맹·가치 공유국과의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 ▲ 방산 수출·협력 확대를 통한 전략적 방위역량 확충 등이 논의됐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군 정찰위성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KTSSM도 전력화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연내 창설하고, 다음 달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때는 전략사 지휘통제본부를 편성해 임무 수행력 최종 평가를 실시합니다.

오늘 회의에선 한미 핵협의그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토의됐습니다.

군은 한미일 3국이 발전시켜온 안보협력 제도화를 위해 연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안보대화와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등 다자안보회의를 열어 국제 안보 연대도 강화합니다.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외국의 장·차관 등 고위급 면담 때 방산 협력 의제를 필수로 반영하고, 호주나 루마니아 등 권역별 주요국 현지에서 방산 포럼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 전파교란 공격, 러시아와 조약 체결 등을 언급하며 "북한은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강력한 힘뿐"이라며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역사적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