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행사 투자 사기 의혹.. '대표 vs 직원' 고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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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두고 불거진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대표와 직원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내 한 아파트 시행사 대표 A 씨를 상대로 투자 사기 등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고발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고발한 직원 B 씨 등 4명이 공모해 피해자들을 꼬드겨 계획적인 범죄를 벌인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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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두고 불거진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대표와 직원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내 한 아파트 시행사 대표 A 씨를 상대로 투자 사기 등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고발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고소·고발인들은 "A 씨가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신축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한 뒤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밝힌 피해 금액은 1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행사 직원이었던 고발인 B 씨는 "피해자 대부분이 일반 서민"이라며 "분양이 끝날 때까지 수익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임에도 A 씨는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고발한 직원 B 씨 등 4명이 공모해 피해자들을 꼬드겨 계획적인 범죄를 벌인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A 씨는 "B 씨 등 4명이 컴퓨터 기록 등 중요 자료를 삭제한 뒤 지난해 8월 한날한시에 한꺼번에 사라졌다"며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1년 2월 인감과 관계서류를 도용해 법인의 대표이사를 B 씨 명의로 전환하고 법인명도 바꿨다"며 "내 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를 한 직원이 가지고 있던 사실도 밝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이날 B 씨 등 4명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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