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흡연도 모자라 꽁초 '휙'?…수북이 쌓인 '버려진 양심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공지문. /사진=보배드림 캡처

지하 주차장 한쪽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간 이들로 인해 고통받는 한 시민이 버려진 시민의식의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민폐인을 소개한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공지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공지문에는 "이 많은 담배꽁초를 버리신 분께 진심으로 호소한다. 지하 주차장은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공간이다. 이런 비양심적으로 담배꽁초를 버리신 분 반성해라. 쓰레기통에 버리면 간단할 것을"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CCTV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한 번 더 이러시면 해당 관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주차 봉 아래는 마치 쓰레기통처럼 담배꽁초가 가득한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담배 피우는 사람 중 꽁초 바닥에 안 버리고 가져가는 사람 본 적이 없다" "흡연하시는 분들은 에티켓좀 지켜주길 바란다" "지하 주차장은 금연 구역일 텐데 신고가 답이다" "흡연충이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지하 주차장 등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