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야간 편의점·음식점을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3개 기관 협약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 이민근 안산시장, 손인엽 안산시상인총연합회장(왼쪽부터)이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안산단원경찰서, 안산상록경찰서, 안산시상인총연합회와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에 나선다.

시는 3개 기관과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여성안심지킴이집'은 '여성안전도시 안산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하는 사업이다. 야간에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을 활용해 위급 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지역안전망 서비스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 손인엽 안산시상인총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여성안심지킴이집 지정 및 관리 △신속 출동 및 안심귀가 지원 △여성안심지킴이집 지정 신청 안내 및 홍보 등 여성안심지킴이집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관 간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동참의 뜻을 밝힌 여성안심지킴이집 사업장 대표 2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와 안산시상인총연합회의 추천으로 여성안심지킴이집 희망 사업장 103개소를 모집, 이번 협약식을 통해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달 내로 여성안심지킴이집 현판과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벨을 배부해 시민안전을 위한 대비를 강화한다.

이 시장은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함께 해주신 사업장 대표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안전모델을 필두로 안전한 안산 만들기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24시간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는 파수꾼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