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 "올림픽 메달 따면 선우와 매일 목에 걸고 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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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국가대표팀의 김우민(강원도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황)선우와 매일 목에 걸고 자겠다"며 자신감과 재치가 섞인 소감을 전했다.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계영 800m 금메달)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등의 상승세 속에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김우민은 '절친'이자 계영 동료인 황선우(강원도청)와 올림픽서 함께 방을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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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경험 살려서 좋은 결과 낼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수영국가대표팀의 김우민(강원도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황)선우와 매일 목에 걸고 자겠다"며 자신감과 재치가 섞인 소감을 전했다.
김우민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우민은 "솔직히 떨린다. 하지만 떨림을 잘 이겨내고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기에, 준비한 것들을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빨리 경기가 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계영 800m 금메달)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등의 상승세 속에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김우민은 "더 잘해야 한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할 것"이라면서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일정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특히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민은 '절친'이자 계영 동료인 황선우(강원도청)와 올림픽서 함께 방을 쓸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대한수영연맹의 호주 특훈에서도 늘 룸메이트였던 둘은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방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뿌듯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우민은 "이번에 같이 올림픽 메달을 딴다면 둘 다 아예 (메달을) 목에 걸고 잘 것이다. 매일 메달을 메고 생활할 것"이라며 메달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앞서 올림픽서 꼭 애국가를 틀고 싶다고 밝혔던 김우민은 이날도 행사 도중 애국가가 나올 때 크게 따라 불렀다. 그는 "파리에 가서도 다시 이렇게 따라부르고 싶다"며 다시 한번 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 다른 수영 간판이자 자유형 200m 금메달 후보 황선우 역시 기대와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밝은 표정의 황선우는 "두 번째 올림픽이 곧 열린다. 준비는 잘했다. 이제는 몸 관리를 하면서 부담감 없이 잘 보내는 게 숙제"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교생 선수로 출전했던 지난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선서 초반 1위로 달리다 7위로 마무리,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던 황선우는 "3년 동안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많은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르면서 경험이 쌓였다. 이제는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도쿄 때에도 후회는 없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이번에는 후회도 아쉬움도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하고 싶다"며 결의에 찬 각오도 더했다.
메달 기대주이자 스타 선수인 황선우는 이날 행사 도중에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많은 분의 관심은 내게 감사한 응원이다. 부담도 물론 있지만 이를 응원으로 흡수해서 경기 중에 더 많은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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