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심각'...가장 큰 원인은? [Y녹취록]

YTN 2024. 7. 9. 17: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정지웅 앵커

■ 화상연결 :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떤 게 있습니까?

◆권대중> 우선 매매 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세 가격이 따라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예전에 전세가격 고점 대비 현재 전세가격은 낮은 편입니다. 또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남기 때문에 매매 수요가 빠지지 않아서 수요가 많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전셋값 평균도 그러다 보니까 지난 1월달에 5억 8000만 원 정도 되던 것이 지난 6월달에 6억 400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지속적으로 전세가격 올라가는 현상은 아무래도 매물은 적고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전셋값 상승 같은 경우에 전국 중에 서울, 또 그중에서 아파트에서 상당히 심각합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비중이 지금 3년 만에 최고치라고 전해지고 있죠?

◆권대중> 네, 전세가 지수가 서울 같은 경우 지금 현재 1월달에 86.8%까지 올라갔는데요. 7월달에 88.8로 올라갔습니다. 상당히 많이 올라간 거죠. 이런 건 아파트 쏠림현상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요. 전세물량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께서 보실 때 하반기 전세가격 추이, 이대로 가는 겁니까? 아니면 꺾입니까? 어떻게 예측하세요?

◆권대중> 제가 볼 때 매매 시장이 살아나서 매매 시장으로 수요가 분산되면 전세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지만 이번 금년도에는 전세 계약청구권 제도가 끝나는 4년이 도래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올 가을 이사철에는 전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올 가을을 지나고 나서 내년 상반기가 돼야 안정화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면 이와 같은 전세가격 상승이 월세시장이나 아니면 매맷가 상승 등 다른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권대중> 그렇죠. 전세매물이 부족하게 되면 반전세나 보증금 월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월세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세 수요를 보면 지금 서울이 전체 임대 계약 중에서 60.3%가 월세입니다. 특히 아파트가 42.9%이고, 비아파트 부분이 68.6%로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이건 전세사기 사건 때문에 월세로 전환하는 것도 있지만, 특히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향후에 아마 물량이 부족하거나 전세가격이 너무 올라가게 되면 세입자 입장에서 1~2억 정도 상승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면 결국 보증부 월세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을 서울에서는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인데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이나 지방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울과 유사합니까? 아니면 조금 양상이 다릅니까?

◆권대중> 아무래도 서울이 올라가게 되면 그 파급 효과는 수도권의 주요 지역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과 가까운 부천이나 성남이나 수원, 더 나아가서 인천까지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아직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살아났지 지방은 살아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방은 여전히 아직도 크게 상승하는 추세는 아닙니다. 서울의 가격이 올라가면 그 파급효과가 수도권, 지방까지 연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여집니다. 올 가을 전세시장은 서울이 주도로 해서 수도권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제 전세난, 특히 서울은 정말 심각합니다. 아파트는 더 심각하고요. 부작용이 적은 정책 발굴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