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3일 출근·이틀 재택근무 주장

윤선영 2024. 7.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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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사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혼합)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미국의 정보통신(IT)·미디어·금융·보험업 등 사무직들이 대부분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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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양립 어려움 해소 기대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합동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사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혼합)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미국의 정보통신(IT)·미디어·금융·보험업 등 사무직들이 대부분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원 후보는 미국 전체 기업의 원격 근무 비율이 61.5%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 주자 가운데 '주 3일 출근·2일 재택제'를 제안한 후보는 원 후보가 유일하다.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며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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