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일 만에 리드오프’ 테스형 파격 기용에 ‘대투수’ 로테이션 조정까지…LG전 단단히 준비한 꽃감독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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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처음부터 만나는 LG 트윈스와 1·2위 맞대결을 두고 큰 변화를 줬다.

KIA 이범호 감독은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1번 타자를 누구로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김)도영이를 1번에 넣자니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타자를 1번에 넣었었는데 이럴 바에야 그냥 소크라테스를 1번에 넣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오는 확률도 생각했다. 괜찮다고 느껴지면 계속 1번에 놔두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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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처음부터 만나는 LG 트윈스와 1·2위 맞대결을 두고 큰 변화를 줬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리드오프 파격 기용에 이어 ‘대투수’ 양현종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받았다.

KIA는 7월 9일 잠실 LG전을 치른다. 선두 KIA는 2위 LG와 3.5경기 차까지 격차를 벌린 채 맞대결에 임한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켈리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소크라테스의 1번 타자 기용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4월 28일 수원 KT WIZ전 이후 802일 만에 리드오프 선발 출전에 나선다.

KIA 이범호 감독은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1번 타자를 누구로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김)도영이를 1번에 넣자니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타자를 1번에 넣었었는데 이럴 바에야 그냥 소크라테스를 1번에 넣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오는 확률도 생각했다. 괜찮다고 느껴지면 계속 1번에 놔두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가 1번 타자로 가면서 2번 타자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우선 9일 경기에선 최원준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컨디션이 좋아지면 2번 타순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 듯싶다. 최근 (최)원준이 컨디션이 괜찮아서 오늘은 소크라테스와 테이블 세터 자리에 같이 뒀다. 당분간은 상대 팀과 투수에 맞춰서 테이블 세터 조합을 고민하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타자들의 컨디션을 보고 다시 판단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A 벤치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네일부터 시작해 양현종-알드레드-황동하-윤영철의 순서로 재구성했다. 양현종이 세 번째 순서로 등판할 가능성이 컸는데 알드레드가 세 번째 순서로 바뀐 점도 큰 변화다.

이 감독은 “알드레드 선수의 투구 폼이 아무래도 더 까다로운 편이다. 상대 타자들의 투구 자세 적응을 고려했을 때 양현종 선수가 먼저 나가고 다음 날 알드레드 선수가 던지는 게 확률적으로 더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또 양현종 선수도 하루를 더 쉬기보다는 날짜를 지켜주는 게 낫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 첫 맞대결부터 LG를 만나는 것에 대해 “전반기 마지막에도 삼성을 만났는데 후반기 시작부터 또 LG라서 빡빡하긴 하다(웃음). 운명인가 싶은데 그래도 막판에 LG와 만나는 것보다는 지금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상황에서 만나는 게 덜 부담스러울 듯싶다. 오늘 첫 번째 경기에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나머지 2경기는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잘 풀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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