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레트로 열풍 타고 …'디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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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5층에 있는 후지필름 매장은 '카메라 성지'로 불린다.
국내에 2개밖에 없는 직영 매장 가운데 한 곳이자 국내 유통사가 보유한 유일의 매장이라 인기 카메라 확보가 쉬워서다.
9일 일본 카메라 기업(니콘·소니·캐논·후지필름 등) 모임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지난 20년간(2004~2023년) 디카 판매액을 분석해보면 최근 3년 새 디카의 판매액 증가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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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카판매 1년새 10% 쑥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5층에 있는 후지필름 매장은 '카메라 성지'로 불린다. 국내에 2개밖에 없는 직영 매장 가운데 한 곳이자 국내 유통사가 보유한 유일의 매장이라 인기 카메라 확보가 쉬워서다. 매일 제품 입고가 이뤄지는 가운데 문전성시를 이룬다.
유통업계가 스마트폰에 밀려 외면받던 '디지털카메라(디카)'의 귀환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세대로 불리는 Z세대가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성능이 좋고 과거보다 가벼워진 디카로 '라방(라이브 방송)' '숏폼' 같은 영상을 찍는 걸 선호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 '레트로' 열풍도 디카의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9일 일본 카메라 기업(니콘·소니·캐논·후지필름 등) 모임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지난 20년간(2004~2023년) 디카 판매액을 분석해보면 최근 3년 새 디카의 판매액 증가가 눈에 띈다. 2008년 2조1640억엔으로 정점을 찍었던 판매액은 2020년 4201억엔까지 곤두박질쳤지만 3년 전인 2021년부터 증가세다. 2021년에는 16.4%, 2022년에는 39.3%, 2023년에는 4.9% 판매액이 늘었다.
한국 시장으로 좁혀 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디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1~6월)도 15%의 높은 신장률로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디카가 부활하는 원인으로는 영상을 찍는 걸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꼽힌다. 특히 최근 중고가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판매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애 크기를 줄여 가볍지만 고성능은 유지한 제품이다. 같은 화소라도 스마트폰보다 좋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 시장에선 4050세대가 아닌 2030세대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연도별 카메라 정품 등록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을 기점으로 2030세대 구매자 비중(51%)이 4050세대(44%)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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