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러-북 ‘군사·경제 협력’에 국제사회 우려…평화·번영에 힘보탤 것”

신현의 객원기자 2024. 7.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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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각)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나서며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주 호놀룰루 한 호텔에서 연 동포 간담회에서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모든 나라의 에너지·식량·공급망·안보를 위협받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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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동포간담회…“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긴밀해져”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각)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나서며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주 호놀룰루 한 호텔에서 연 동포 간담회에서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모든 나라의 에너지·식량·공급망·안보를 위협받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우리 정부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는 획기적으로 커나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미국을 4번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3국 협력체제 등 성과와 올해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거론,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라며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께서 한·미 간의 든든한 가교가 돼 주신 덕분에 현재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강력해졌다"며 "한·미 동맹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 양국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가고 동포 여러분께 힘을 보태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신설된 재외동포청을 소개하며 "특히 하와이에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 등 동포 13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대통령실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조한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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