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토사 매몰 사고 나흘 만에 60대 작업자 사망

지난 2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 소방 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지역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조된 작업자가 사고 나흘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오늘(9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쌓아둔 흙이 무너져 매몰됐다가 구조된 60대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6일 숨졌습니다.

A씨는 약 1.5ｍ 깊이 구멍에서 굴착 마무리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사업장으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업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이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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