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대체사업 속도전 시작한 경기도, TF 킥오프

황영민 2024. 7.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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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사업협약 해제로 백지화된 'K-컬처밸리'를 대신할 공영개발사업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투자은행(IB) 등 외국투자기업과 민간 콘텐츠기업까지 유치하면 세계적인 문화 복합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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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TF' 9일 첫 회의
위원장에 김성중 1부지사, 관련 실국과 기관 및
외부투자기관·도시계획·학계·법조계 인사 참여
고양시 경자구역 연계한 공영개발 방안 논의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사업협약 해제로 백지화된 ‘K-컬처밸리’를 대신할 공영개발사업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방식은 기존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9일 경기도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 TF’를 구성하고 경기도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1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관련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을 해제한 뒤 공공주도 공영개발로 재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재추진안은 △고양시를 문화예술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 우선 검토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고양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용한 랜드마크 개발 △필요한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추진 등 K-컬처밸리 부지를 ‘새로운 비전’, ‘새로운 방식’, ‘새로운 속도’로 추진 등이다.

이번에 꾸려진 TF는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 및 사업방식 등 신속한 사업 추진 방향 결정과 이를 위한 구체적 조치 역할을 맡게 된다. TF 위원장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맡았으며 도시주택실·경제투자실·문화체육관광국장·법무담당관 등 관련 실국과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관광공사·경기연구원 등 공공기관 및 외부투자기관·도시계획·학계·법조계 인사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지정 추진 중인 고양시 일원의 경제자유구역을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지구까지 포함해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5일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변경)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고양·안산시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8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투자은행(IB) 등 외국투자기업과 민간 콘텐츠기업까지 유치하면 세계적인 문화 복합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의 개발 방향과 사업방식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며 “고양시민을 비롯해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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