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미리 붙는 게 낫다” 1위 버티기 다짐한 이범호 감독, 후반기 첫 승리 강조 [SS잠실in]

윤세호 2024. 7.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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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많이 남기는 것보다 미리 만나는 게 낫다."

그는 "아마 서로 신경도 많이 쓰이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경기를 많이 남기는 것보다 미리 만나는 게 낫다"며 "시즌 막바지에 너무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면 서로 피곤한 경기를 할 확률도 높다. 주말에 쉬었으니까 서로 힘이 남아있을 때 붙는 게 좋다. 오늘 후반기 첫 경기만 잘 잡으면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도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꼭 이기는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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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수원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나중에 많이 남기는 것보다 미리 만나는 게 낫다.”

계속 2위 팀과 붙는다. 전반기 막바지 3연전은 2위였던 삼성. 그리고 후반기 첫 3연전은 현재 2위인 LG를 상대한다. 의식이 안 될 수 없는 상대인데 KIA 이범호 감독은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봤다. 시즌 막바지 더 예민한 상황에서 맞붙는 것보다 미리 붙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9일 후반기 첫 경기인 잠실 LG전을 앞두고 “일단 후반기 목표는 ‘버티기’다. 잘 버티기 위해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고, 어려운 경기는 내가 욕을 먹더라도 놓겠다”며 “물론 이는 경기 진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한다. 이번 3연전도 그렇고 늘 이길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간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2위 LG와 3연전 로테이션을 두고 “네일 양현종 알드레드로 짰다. LG 타자들이 투구 폼이 좋은 양현종을 만난 후 알드레드를 만나는 게 더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 양현종과 알드레드를 모두 살리기 위해 이렇게 로테이션을 짜봤다”고 설명했다.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가 1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힘껏 볼을 던지고 있다. 2024.06.14.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전반기 KIA는 LG와 맞붙은 9경기에서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 외에 두산 삼성 등 상위권 팀과 상대 전적 우위다. 더불어 이번 3연전을 다 치르면 LG와는 4경기만 남는다.

이 감독이 주목한 부분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아마 서로 신경도 많이 쓰이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경기를 많이 남기는 것보다 미리 만나는 게 낫다”며 “시즌 막바지에 너무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면 서로 피곤한 경기를 할 확률도 높다. 주말에 쉬었으니까 서로 힘이 남아있을 때 붙는 게 좋다. 오늘 후반기 첫 경기만 잘 잡으면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도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꼭 이기는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으로 테이블세터를 짠 것을 두고 “테이블 세터에 고민을 많이 했다. 1번에 김도영을 넣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팀 전체 득점 생산력이 아쉬울 것 같더라. 소크라테스가 1번, 최원준이 2번을 하는 게 클린업에 찬스를 제공하는 데에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시도해봤다. 김선빈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2번에 넣을 텐데 그전까지는 상대에 맞춰 테이블 세터를 구성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의 최근 1번 타자 출장은 2022년 4월28일 수원 KT전이었다. 이날 802일 만에 다시 리드 오프로 출장한다. bng7@sportsseoul.com

KIA 2번타자 소크라테스가 1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2회초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4.06.14.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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