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박주호 '내부 고발'에 강경 대응 예고..."부적절한 언행과 대중-언론을 혼란시키는 무책임한 행동"

장하준 기자 2024. 7.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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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는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며 운을 띄웠다.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는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며 운을 띄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한축구협회는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며 운을 띄웠다 ⓒ채널 파추호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박주호의 내부 고발에 빠르게 유감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축구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맛본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5개월 동안 클린스만의 후임을 찾아 나섰다. 제시 마치, 세놀 귀네슈 등 다양한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그에 따라 지난 3월과 6월 각각 황선홍, 김도훈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라는 급한 불을 껐다.

일단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대표팀이었지만, 새로운 사령탑 선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오랜 시간 지체되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지만, 실속 었는 내용이 전부였다. 그저 변명거리에 불과한 말들이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던 중 전력강화위원으로 위원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던 박주호가 직접 입을 열었다.

▲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캡틴 파추호

그런데 박주호가 영상을 통해 선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예상하지 못한 속보가 날아들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던 관계자는 박주호에게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이었음에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박주호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그는 “5개월 동안 열심히 회의를 했는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허무하다. 오늘 감독이 내정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정확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의견도 언급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시겠다는 의사를 표해 왔다. 분명 거절을 하셨다. 입장이 바뀌었다.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체계적이지 않았던 전력강화위의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박주호는 “위원당 감독 3명을 추천할 수 있는데 대부분 1명을 추천하거나 하지 않는 분도 있었다. 회의 전부터 국내 감독 선임을 요구했고, 외국인 감독은 매우 까다롭게 비판했다"며 "거절을 한 국내 감독들을 계속 후보에 올려놓았다. 국내 감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플랜과 방향성이 맞는지 묻자 '넌 지도자를 안 해봐서 몰라'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박주호의 의견에 의하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는 체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전력강화위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빠르게 대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며 운을 띄웠다.

▲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서 ”박주호 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한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에 대해 얘기했다. 치우친 자기 시각에서 본 이러한 언행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많은 위원들의 그간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지난 5개월간 함께 일해온 나머지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사과하고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 영상 발언 중 언론과 대중들의 오해를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은 왜곡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라며 박주호의 언행을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박주호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서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자,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 위원이 생각했던 감독상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한 언행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위원회는 5명의 후보를 추천했고, 다음 과정은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됐다. 위원 각각이 선호하는 감독 후보자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위원회의 시스템은 토론 속에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 그렇게 가려졌던 후보들이다. 비록 박주호 위원이 다른 위원들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공고할 수 있었겠지만, 본인의 주관상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절차 자체를 부인하는 발언은 대중과 언론의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박주호의 언행을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은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당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후보였다“라고 덧붙였다.

▲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예고 없이 사퇴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해성 위원장은 2명의 외국인 후보자와 면담 일정을 잡고 있던 도중 사의를 표명했다. 협회에서도 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을 검토했고, 이임생 이사가 남은 과정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5명의 위원에게 동의를 구했다. 또한 최종 후보는 이임생 이사가 정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박주호를 포함한 5명의 위원들과 이야기가 된 상황이다"라며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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