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빅매치' 소크라테스 802일만 리드오프 출격, 꽃범호가 밝힌 1번 배치 이유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리드오프 특명을 받았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대결에 나선다.
1, 2위 빅매치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차. 올 시즌 KIA는 LG 상대로 6승 3패로 우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나선사.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1번 타자 소크라테스가 눈에 띈다.
KIA 유니폼을 입고 리드오프로 나선 경험은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1번 선발 출전은 2022년 4월 28일 수원 KT전이었다. 그로부터 802일만에 1번 타자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1번에 누구를 써야 하나가 가장 고민이었다. (김)도영이를 1번 시키자니 출루는 좋은데 득점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서)건창이나 (이)창진이가 돌아가면서 했는데 그것보다 소크라테스를 1번에 써보자고 해서 먼저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가 2번에 있을 때 이범호 감독은 이제 살아났다는 표현을 했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1번으로 올라가게 됐다.
이 감독은 "(1번 타순에 쓸 선수가) 없다기 보다는 (최)원준이가 1번에 가는 것보다 소크라테스가 1번에서 치는 게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타격 코치와 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최원준 순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KIA의 테이블세터는 고정적이지 않다. 계속해서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며칠 쉬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상황에 맞게 1, 2번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누구를 딱 1번을 놓고 가면 좋은데 상대 투수들이 왼쪽, 오른쪽 돌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상대 성적도 보면서 확률적으로 높은 쪽으로 선택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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