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아침 드라마 같은 전당대회…누가 대표 되든 상처"

▲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지금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을 놓고 "보는 사람은 재밌게, 자극적이고 선명하지만 세련되지는 못하다"며 "아침 드라마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이기도 한 김용태 의원은 오늘(9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비대위원으로서 전당대회가 흥행은 되고 있는 것 같아 좋지만 끝나고 났을 때 누가 되더라도 상처만 남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도 오늘 진행되는 첫 TV 토론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이 있으면 어떡하느냐는 우려들이 있었고 주제를 제한하잔 의견까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당대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당황스럽지만 그럼에도 여당은 선택의 재미가 있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무시했단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할 의향이 적게 해석됐다고 하더라도 문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 후보를 향해 당시에 왜 답장하지 않았느냐고 앞장서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당시에 김 여사를 향해 사과하라고 했던 분들이 아닌데 이제 와 입장을 바꿔 말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원들과 소통하며 느끼는 건 공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한동훈 후보의 프레임이 "더 먹히는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공사 구분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