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서울 한양도성 성벽 무너져…국가유산 피해 7건 발생

이지현 기자 2024. 7.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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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장맛비에 서울 북악산에 있는 한양도성 성벽 30m구간이 무너졌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계속되는 장맛비에 서울 북악산에 있는 한양도성 성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한양도성 백악구간 돌고래쉼터 인근 성벽 30m 구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창의문에서 청운대로 이어지는 백악구간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전문가 현장점검 후 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양도성은 서울 주변을 둘러싼 조선시대 성곽 유적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린 충청 지역에서는 충남 공주 공산성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전날(8일) 많은 비가 내린 충청 지역에서는 충남 공주 공산성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또 충남 태안 안흥진성의 성벽 3.5m 구간이 무너져 내려 붕괴 구간에 천막을 설치하고 도로 위 낙석 방지를 위해 가설 펜스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7건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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