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2년 만에 LNG 터미널 완공

광양에 1조 투자…용량 93만kL

포스코인터내셔널이 9일 광양 제1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사진) 준공식을 열었다. LNG 터미널은 LNG운반선을 통해 운송된 LNG를 저장한 뒤 이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양 제1 LNG 터미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2년부터 약 22년간 1조450억원을 투자해 건설했다.

이번 종합 준공으로 제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kL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18만㎥급 LNG 운반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설비도 갖췄다. 포스코와 에쓰오일, SK E&S 등이 직도입한 LNG가 주로 저장된다. 1~5호기 저장탱크는 200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용량 20만kL의 6호기 저장탱크까지 완공하면서 제1 터미널의 종합 준공이 마무리됐다.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도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 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밝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