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부터 포털까지 한국시장 꽉잡은 구글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7.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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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네이버 7개월째 제치고
유튜브, 모바일 이용자 1위
구글·크롬 앱 검색도 늘어
상반기 증가폭 두드러져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시장에서 7개월 연속 이용자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구글은 유튜브를 비롯한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포털 등 3개 앱의 올 상반기 이용자 증가폭이 전체 5대 앱 상승분의 약 98%를 점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업계 추정상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마켓의 80% 이상 입지를 차지하는 등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서 압도적인 장악력을 갖고 있다.

9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총 4625만명으로 지난해 12월(4565만명)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그 뒤를 이어 카카오톡(4543만명)과 네이버(4337만명)가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린 구글 크롬(3650만명)과 구글 포털(3406만명)이다. 두 플랫폼은 지난해 12월과 견줘 각각 84만명과 280만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 상반기 이용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구글 포털의 경우 '인기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검색창에 도입한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유튜브도 60만명의 이용자를 늘리며 구글의 3대 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톡은 12만명이 이탈했고, 네이버는 2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 플랫폼 업계 인사는 "동영상은 물론 검색부터 앱마켓까지 국내 모바일 생태계는 그야말로 구글 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선 22대 국회 출범 이후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 등을 규제하는 이른바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온플법)' 추진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관계자들이 많아졌다.

토종 플랫폼들은 상대적으로 외국 기업에 규제가 덜한 상황을 지적하며 이들 점유율만 더욱 키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국내에선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인 앱 결제 강제 금지법'이 도입됐지만, 현재 관련 감독 당국이 앱마켓 사업자의 인 앱 결제 강제 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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