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전국 1만 5천 명, 월 평균 76만 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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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이 전국에 1만 5천 명으로, 한 달 평균 소득은 76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9일) 전국 지자체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고물상 105곳의 표본을 추출해 폐지 수집 노인 규모가 4만 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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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이 전국에 1만 5천 명으로, 한 달 평균 소득은 76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9일) 전국 지자체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폐지를 줍는 노인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모두 1만 4,831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2,5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순이었습니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고물상 105곳의 표본을 추출해 폐지 수집 노인 규모가 4만 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7,335개 고물상 중 개인과 거래하는 고물상은 전체의 44%인 3,221개에 그쳐, 폐지 수집 노인의 규모도 추정치보다 줄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폐지 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였으며, 여성이 55.3%로 절반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76만 6천 원 있었는데, 구간별로 살펴보면 월 50~60만 원을 버는 노인이 전체의 23.9%로 가장 많았습니다. 부채를 제외한 평균 재산은 1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폐지 수집 노인의 약 90%에 해당하는 1만 3,086명은 기초연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4,219명으로 수급률은 28.4%였습니다. 이는 전체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인 9.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4,787명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 그동안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노인 947명을 발굴해 이들 중 157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6명은 기초연금 수급자, 195명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로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폐지 수집 노인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더 많은 폐지 수집 노인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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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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