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중·매괴여중 통합…공사립 학교간 충북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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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시대, 특히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은 학생 수 감소로 학교의 존립도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충북도내에서 처음 농촌 공사립 학교 간 통합이 성사됐다.
그러나 지금은 전교생이 감곡중 6학급 85명, 매괴여중 5학급 75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80년대 중반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미니 학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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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시대, 특히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은 학생 수 감소로 학교의 존립도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충북도내에서 처음 농촌 공사립 학교 간 통합이 성사됐다.
음성군 감곡면의 공립 남자 중학교인 감곡중과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사립 매괴여중은 각각 1946년과 1966년 설립돼 지금까지 8천여명, 5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있는 학교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교생이 감곡중 6학급 85명, 매괴여중 5학급 75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80년대 중반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미니 학교가 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은 9일 이 두 학교의 통합을 위한 행정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교 통합은 공립학교와 통합을 강제할 수 없는 사립학교 간 이뤄진 도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학교가 사라지는 데 대해 통상 지역사회나 동문의 반발이 극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난 3년의 이번 통합 논의과정에서 큰 마찰이 없었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역사회에 폭넓게 형성됐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은 인구절벽 시대에 가장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매괴여중은 오는 2027학년도까지만 신입생을 받고, 이듬해 3월 1일부터 통합 감곡중이 남녀 신입생을 받아 12학급 180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감곡중과 매괴여중 학생들에게는10년 간 35억 원의 교육활동비가 지원되며, 감곡중에는 교실 증축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은지 45년이 지나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은 매괴여중 건물을 앞으로 매괴고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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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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