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옮긴 '현역 K리거'… 警 "고의성 정황 확인" 송치

K리그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고의적으로 성병을 옮겨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시흥경찰서의 모습. /사진=시흥경찰서홈페이지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성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는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라며 "법리 검토 등을 거쳐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