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주 걸린다더니...' 고승민 미친 회복력, 부상 12일 만에 1군 콜업→선발 라인업 복귀

양정웅 기자 2024. 7.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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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6월 대반격의 주역이었던 고승민(24)이 부상을 털고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롯데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 전날 말소된 오선진(35)을 대신해 고승민을 1군에 등록했다.

고승민을 비롯한 타선의 전반적 활약 속에 롯데는 6월 24경기에서 14승 9패 1무(승률 0.60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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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롯데 고승민이 26일 사직 KIA전에서 7회 말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6월 대반격의 주역이었던 고승민(24)이 부상을 털고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롯데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 전날 말소된 오선진(35)을 대신해 고승민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달 27일 말소된 후 12일 만이다.

고승민은 올 시즌 56경기에 출전, 타율 0.316(215타수 68안타) 6홈런 43타점 40득점 4도루 OPS 0.86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격에서는 지난해 부진(타율 0.224)을 딛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이미 경신하면서 3번 타순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6월 월간 타율 0.337을 기록하면서 중심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을 비롯한 타선의 전반적 활약 속에 롯데는 6월 24경기에서 14승 9패 1무(승률 0.60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어느덧 중위권 싸움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안치홍(34·한화 이글스)이 FA(프리에이전트)로 빠져나간 2루수 자리를 잘 채워줬다. 아마추어 시절 2루수를 소화했던 그는 루키 시절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고승민은 2루 수비는 10개 구단에서 '톱'이다. 그 정도로 잘할지 몰랐다"며 "(고)승민이만큼 수비하는 선수가 있나. 2루수로서 값어치가 있다"고 칭찬했다.

고승민의 2루 수비 장면.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7회 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옆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경기 직후 본인은 "손가락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엄지손가락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당초 롯데 구단에서는 3~4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여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고승민(2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의 라인업으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한현희다.

고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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