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피해자, 사람들과 관계 좋아"…KCC, 입 열었다

"징계 절차 논의한 사실 없어"

허웅(좌)과 허웅 전 여친 A씨(오른쪽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 = JTBC, A씨 인스타그램

최근 프로농구선수 허웅(30)이 전 여자친구와 사생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소속팀 부산 KCC 이지스(이하 KCC)가 허웅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KCC 관계자는 8일 공개된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허웅 관련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파악된 증거로 볼 때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KCC 측 관계자가 허웅의 사생활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허웅에 대한 징계 절차는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구단 관계자가 허웅에 대해 '관리하기 어려웠던 선수'라고 언급한 보도 내용에 대해선 "다른 건 몰라도 구단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도록 행동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웅은 단장, 감독과 비시즌 기간에도 여러 차례 사석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정도로 구단 관계자들과 관계가 좋고 갈등을 빚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허웅은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허웅의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강압적 성관계 등을 폭로한 A씨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A씨는 "3억원은 허웅이 임신 중절 수술 대가로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난 이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