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추락 우크라 방공 미사일에 어린이병원 파괴…우리 소행 아냐" 주장

이창규 기자 2024. 7.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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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병원 등 다수의 민간 시설을 공습한 사실을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렌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지 않았다"며 "어린이 병원을 공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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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민간인 표적 공격 안해"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오흐마디트 어린이 병원 피습 현장에서 구조요원들이잔해를 치우며 피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 소재 오흐마디트 병원은 우크라이나 최대 국립 아동전문 병원이다. 2024.07.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병원 등 다수의 민간 시설을 공습한 사실을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렌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지 않았다"며 "어린이 병원을 공습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군은 키이우 등 5개 도시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여러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최대 어린이 병원인 '오크흐마트디트 병원'이 공격을 받아 본관 건물 창문이 깨지고 2층 건물이 일부 무너졌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십 명을 사망하게 하고 키이우 최대 아동병원에 피해와 사상자를 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성을 일깨워주는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선 최소 4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쳤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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