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초당 7만t 바다로' 양쯔강 저염분수 '또 제주 덮치나'

제주방송 이효형 2024. 7. 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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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목만 내밀고 있던 남성은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문제는 예년보다 휠씬 많은 이 엄청난 양의 저염분수가 바람과 해류를 타고 제주로 밀려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저염분수 덩어리는 최근 계속되는 남풍 계열의 바람을 만날 경우, 빠르게 제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고수온 저염분수 전담팀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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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핑장현
도시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 위로 목만 내밀고 있던 남성은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양쯔강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주민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국에선 최악의 재앙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홍수 피해는 제주 바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양쯔강 유출량은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르게 올라 초당 7만 3,000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2배 수준으로, 평년과 비교해도 50% 이상 많습니다.

문제는 예년보다 휠씬 많은 이 엄청난 양의 저염분수가 바람과 해류를 타고 제주로 밀려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저염분수 덩어리는 최근 계속되는 남풍 계열의 바람을 만날 경우, 빠르게 제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제주 남서부 해역에서는 벌써 28 psu 이하의 낮은 농도 바닷물이 관측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문재홍 / 제주대 지구해양학과 교수
"현재로서는 지금 제주 서쪽에 28에서 35(psu) 사이의 물은 있지만 이것도 담수의 영향이긴 하거든요. 양양에서 온 건데, 바람이 어떤 식으로 불어 주느냐에 따라서 나온 담수가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고"

제주에선 지난 1996년 저염분수 유입으로 6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지난 2016년에도 일부 어장에서 전복, 소라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양쯔강 유출량이 당분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고수온 저염분수 전담팀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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