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폭우 쏟아진 경북…주택 84동·농작물 632ha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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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에는 주춤하다가 늦은 밤 새벽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야행성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8일)밤 사이에도 경북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자> 경북 북부권 곳곳에 폭우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경북 남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자정 이후 오전까지 포항과 영천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경북 고령 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63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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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에는 주춤하다가 늦은 밤 새벽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야행성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8일)밤 사이에도 경북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 28채가 물에 잠겼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첫 소식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북부권 곳곳에 폭우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경북 남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정 이후 오전까지 포항과 영천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경북 고령 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63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경북 북부지역 강수량은 상주 298㎜, 의성 260mm, 그리고 안동 253.5㎜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3시 40분 경북 영천과 경산, 고령, 포항, 경주 5개 지역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고 이후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저지대 도로,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북도에서만 침수 피해로 34명이 구조됐고 주택 침수는 84건, 농작물은 632ha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폭우로 정전과 통신장애가 발생했으나 대부분 복구됐지만, 안동시 대곡리 29가구에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봉화와 안동, 상주, 의성 예천의 도로 6곳도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폭우에 대비해 1천5백 명을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간 이어진 장맛비로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홍성군 오관리의 한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지며 도로가 유실되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1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황지영)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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