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전기차 판매 부풀리기로 피소…그룹주 동반하락[핫종목]
딜러 그룹 "대여 차량 코드로 실적 과장…딜러 차별도" 주장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현대차 그룹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판매량 부풀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8500원(3.00%) 하락한 27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 외에도 기아(000270) -1.37%, 현대모비스(012330) -1.68%, 현대글로비스(086280) -0.61% 등 현대차 그룹주 전반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HMA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기로 피소됐다는 보도의 여파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 등 현대차 딜러 그룹은 시카고 연방법원에 전기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고, 가담하지 않은 딜러를 차별했다는 혐의로 HM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딜러 그룹은 HMA가 '대여' 차량용 재고 코드를 이용해 판매실적을 과장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참여한 딜러들은 인기 모델을 더 빨리 출고받는 등 특혜를 줬다고도 했다.
이에 현대차 측은 성명서를 통해 '판매 데이터 조작 행위를 묵인하지 않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현대차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 만에 현대차를 각각 580억 원, 549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36억 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이 전기차 판매량 조작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에 이날 국내 자동차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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