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확인하던 40대 실종…도로침수·통제 잇따라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는 어젯밤부터 2백 밀리미터에 가까운 많은 비가 다시 쏟아지며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침수와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폭우로 누런 황톳물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천 옆에 승용차 한 대가 비스듬히 걸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10분 쯤 이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이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인근 농민/음성변조 : "조수석 앞바퀴가 빠져 있고 비상 깜빡이가 켜져 있고 차에 시동 걸려 있는데 사람이 없는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16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이현우/경산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지금 현재 문천지에 보트로 수색을 하고 있고요. 사고 지점에서 문천지 상류 방면으로 경찰이 수색하고 있고 저희 소방은 하류 방면으로(수색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경산 하양읍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9대가 침수됐습니다.
또 대구·경북 60여 곳의 잠수교와 하상도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도랑이 범람해 마을길이 유실됐고, 천연기념물 용계리 은행나무도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등 문화재 5건도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상북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동과 상주 등 12개 시·군, 천여 가구의 주민 천5백 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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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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