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김값‥육상 양식 추진
[5시뉴스]
◀ 앵커 ▶
김은 바다에서 자라는 채소, 해조류의 일종이죠.
그런데, 바다가 아닌 뭍에서도 양식을 할 수 있을지, 정부가 연구 개발을 추진합니다.
최근 김 양식 환경이 악화하는 것에 대비해,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김 값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일본 등 주변국들의 김 양식 상황이 부진해지자 각국이 한국산 김 수입을 대폭 확대하면서 국내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요 증가와 함께 해수 온도 상승으로 김 양식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은 남해와 동해에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생산되는데, 이 기간 해수 온도는 5에서 15도 수준입니다.
현재는 이정도 수온에 해당하는 일수가 1년에 150일 정도지만, 오는 2100년에는 100일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예상입니다.
이 같은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기 위한 연구개발 예산으로 5년간 350억 원을 신청했습니다.
예산안을 심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대상과 풀무원 등 민간기업들도 육상 양식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 가운데, 정부도 육상에서 김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어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육상에 버려진 양식장들을 활용하는 한편, 육상에서 자랄 수 있는 김 종자를 개발해 양식 시험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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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15520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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