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콤, 서울아산병원과 소아골절 검출 AI 개발

AI(인공지능) 의료영상 전문기업 크레스콤(대표 이재준)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특화 AI(인공지능) 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해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소아골절 검출 AI'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크레스콤은 근골격계 의료영상 분석에 특화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다. 대표적으로 △성장판 분석 솔루션 'MediAI-BA'(메디에이아이-비에이) △무릎관절염 심각도 분석 솔루션 'MediAI-OA'(메디에이아이-오에이) △주상골 골절 판독이 가능한 'MediAI-FX'(메디에이아이-에프엑스) 등이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의 '소아 응급 의사결정지원'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업체 측은 "소아 골절은 뼈의 특성과 성장판으로 인해 성인보다 판독이 어렵다"며 "이번 사업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소아 골절에 대한 AI 데이터를 구축하고 크레스콤이 이를 바탕으로 소아 골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발한 AI는 주관 및 참여 병원의 임상 현장에 적용, 실증할 계획이다.

이재준 크레스콤 대표는 "성인 대비 검출이 어렵고 놓치기 쉬운 소아 골절의 X-ray(엑스레이) 영상을 AI로 분석해 응급의료 현장 등의 의료진이 실시간 정확히 판독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응급실 특화 AI 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5년간 총 22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수의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소아, 심정지, 심뇌혈관, 패혈증, 감염, 외상 등 응급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응급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생존률 및 회복률을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사진제공=크레스콤

윤숙영 기자 tnrdud030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