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김 여사 문자 5통 원문 공개' 전대 영향은?...尹, 거부권 행사

YTN 2024. 7.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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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 온'은 전원책 변호사,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품격 높은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금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7월 23일이니까요. 비방, 공격, 내부총질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김 여사 문자가 있는데요. 김 여사 문자 5통의 원본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지금 이 김 여사 문자 공개의 본질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전원책 변호사님.

[전원책]

글쎄요, 이게 누가, 어느 쪽에서 흘러 나왔느냐, 이게 논란이잖아요. 한동훈 측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을 곧장 직격하고 있고 왜 이런 것을 흘려서 전대에 개입하느냐 이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꾸로 지금 친윤 쪽에서는 무슨 소리냐. 우리 쪽에서는 그런 내밀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하지 않고 있고 그리고 흘릴 이유도 없다. 그걸 당신들이 흘려서 이용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러는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는 이 메시지를 보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겠다 하는 의사보다는 사과를 하면 입을 대미지가 있으니까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더 보였다, 이런 건데 어제 TV조선이 메시지 전체를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메시지 전체를 다 공개를 했잖아요.

솔직히 제삼자적 양심에서 보면 김건희 여사가 처음에 내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자격이 있겠느냐 이런 반성부터 시작을 해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용서를 구하라면 구하겠다. 이런 메시지까지. 저는 나름대로 이 정도면 굉장히 진솔한 사과 의사 표시다.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요구를 하면 언제든지 사과를 하겠다. 이렇게 보이고, 또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표현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형식적인 문자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왜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읽씹을 했느냐. 방송에 오르기는 부적합니다마는, 읽고 무시했다, 이거거든요. 왜 했겠느냐. 제가 보기로는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그 무렵부터 시작해서 12월달에 가령 김건희 여사 문제,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디올 백 사건이 터졌을 때. 그리고 그다음에 계속해서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2차, 3차 윤한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거리를 둔 것은 윤 대통령이라기보다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 쪽이 아니겠느냐.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전체 과정을 보면 지금 1월 21일인가 그렇죠. 이관섭 당시 비서실장이 사퇴 요구를 전달했단 말이에요. 아마 본인이 사퇴 요구를 한 것은 아니겠죠.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런 권한이 없으니까. 아마 용산의 뜻을 전달했겠죠. 사퇴해라. 그런데 그것이 부적절해 보이니까 저 같은 사람은 또 바깥에서 비판을 했단 말이에요. 비서실장이 어디서 그따위 소리를 하고 있느냐라고 비판을 했는데 지금 그렇게 말이 나온 과정을 보면 이렇게 문자메시지가 그걸 무시를 해버리고 또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은 나름대로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것도 다 무시가 되고 일방적으로 비례대표 공천이라든가 이런 과정이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 무렵에는 그때까지는 공천이 아니었습니다마는.

[앵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왜 그 당시에 김 여사가 사과하겠다는 뜻을 문자로 보냈는데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전원책]

제가 이런 말까지 해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도 잘 아는 분들이 그분의 주변에 아주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앙일보에서 문화국장을 지내신 이근성 민청학련 주모자죠. 이근성 선생도 있고 그리고 진 모 씨, 옛날 대전고검장이고. 그런 분들이 한동훈 위원장 좌우에 있으면서 주변에 있는 분이 다 아시겠지만 김경율, 진중권, 그리고 신지호. 이런 과거에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넘어온 분들이 있단 말이에요. 이런 분들이 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게 보수 본류들하고 거리가 좀 있는 거예요. 마찰이 빚어지는 거예요, 지금 나름대로.

[앵커]

그렇다면 대통령실이라든지 김건희 여사가 사과 의지가 있었고 그리고 그 당시에 비대위와 협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었던 상황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그 당시에는 왜 그랬을까요?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한동훈 위원장은 이미 주변에서 철저히 대권 프로그램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 아니냐. 그런데 가령 이렇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령 당의 노선, 정체성, 이런 것으로 치고받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메시지 가지고 싸움이 벌어졌는데 과연 그래서 이 메시지를 누가 흘렸느냐. 한동훈 쪽이라면 이건 정말 배신자 프레임이고 배신자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게 대구시장 홍준표 시장이...

[앵커]

이게 한동훈 후보 측에서 흘린 문자라고 보세요?

[전원책]

그렇게 판단이 된다면 그런 것이고 만약에 반대 쪽이라면, 저는 지금 예컨대 그렇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부터 조금 취재를 해봤거든요. 해보니까 당사자로 지목된 이 모 의원 같은 경우에는 펄펄 뛰어요.

[앵커]

이철규 의원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는데 이철규 의원은 그런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전원책]

무슨 소리냐, 펄펄 뛴단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그런 메시지가 오고 갔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비대위원장도 한번 지내시고, 물론 야당이었습니다마는 민주당 비대위원장 지냈고. 만약에 저런 문자가 왔어요. 저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가정을 하면, 그렇다면 그 당시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했어야 된다고 보세요?

[우상호]

이건 사실 세 가지로 나눠서 분석을 해봐야 돼요. 첫 번째, 어느 쪽에서 흘렸느냐. 그러면 지금 이것을 활용하고 있는 쪽에서 흘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죠. 왜냐하면 어쨌든 이걸 통해서 공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은 반한동훈 쪽이고, 한동훈 후보 쪽은 방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방어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하여 한동훈 쪽에서 흘렸다고 추론하는 것은 정치권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고요.

[앵커]

누구한테 득이 되느냐를 먼저 보면.

[우상호]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가 되는 사람이다. 신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연출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반한동훈 쪽에서 흘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심각한 문제는 뭐냐, 대통령 영부인이란 말이에요. 대통령 영부인과 전 비대위원장 사이에 은밀하게 오간 개인적 문자인데 이 개인적 문자를 어떻게 제3자가 이걸 구해서 언론에다가 보도하게 하고 이걸 전당대회의 쟁점으로 만들 수가 있느냐. 김건희 여사의 허락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저도 여당 해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이 관련돼 있는 문자나 편지나 그분들이 한 말은 그렇게 함부로 전언을 할 수는 있어도, 자기들끼리. 공개적으로 언론에 알려서 정쟁의 세상으로 만드는 일은 친윤이어도 감히 못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가령 저희 때 영부인이 세 분 계시잖아요. 이희호 여사님도 계시고 권양숙 여사도 계시고 김정숙 여사도 계신데 이분들과 사적으로 오간 문자메시지를 전당대회 이슈로 만든다? 그러면 이 여사님은 자기가 누구한테 보냈는지를 다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제가 볼 때 틀림없이 김건희 여사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서 누군가가 공개했다.

[앵커]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그 공개 사실에 대해서 묵인했다?

[우상호]

그것이 합리적인 추론이고요. 두 번째,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그 당시에 이걸 사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었냐, 없었냐 그게 쟁점이에요. 아까 자막에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비대위가 결정하면 사과하겠다. 저 비대위원장 해봤지 않습니까. 사과는 그 문제를 일으켰던 분들과 그 가까운 분들이 대통령과 상의해서 하면 되지, 집권당에서 지도부가 결정해 주면 하겠다? 지도부가 대통령 영부인의 사과를 의결할 수가 있습니까? 그건 불가능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측 주장하고 같은 주장인데요.

[우상호]

그건 저도 여당을 해봐서 아는데 그건 비밀리에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이 조율할 문제지, 그걸 비대위가 결정해 주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조건부 사과라서 제가 비대위원장이어도 이걸 알아서 하시지 왜 비대위에서 결정해달라고 하나. 비대위가 어떻게 의결해요. 그게 어떻게 안건이 됩니까. 정당의 안건이 돼요? 그래서 저는 저건 사과하겠다는 의사로 비춰질 수 없어요. 비대위가 결정해 주면 사과하겠다는 뜻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비대위는. 그래서 저는 사과 의지를 계속 담았지만 그 전문을 보면 다 단서가 달려 있어요. 미안하다는 말은 계속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에 있어서는 대통령과 전화해보라는 둥 또 비대위원회가 결정을 하라는 둥. 저는 제가 볼 때 한동훈 측에서 말하는 게 일리가 없지는 않아요. 당시에 판단을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었어요.

[앵커]

그런데 지금 다른 전당대회 출마, 당권 도전하는 후보들은 저때 저 사안이 발생했을 때 바로 비대위 회의를 열어서 공식적으로 사과도 요청했고 사과를 했다면 지금 조정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20석은 더 얻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전원책]

그런데 실제 디올백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 당시에 모든 여론조사를 쭉 지켜보면 디올백 사건이 제일 화두에 올라간 거예요. 온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단 말이에요. 이게 나중에 300만 원짜리 파우치백이라는 것이 밝혀진 뒤에도 어떻게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만나서 그런 명품을 받느냐 하는 문제로 비화가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지금 1월 15일부터 1월 25일까지 메시지가 쭉 나온 것을 보면 아주 당황한 모습이 보입니다. 내가 백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를 하겠다. 모든 것은 다 나로부터 시작이 됐다. 용서를 구할 길이 있으면, 그렇게 당에서 정해 주신다면 하겠다. 그런데 그 앞에 자기 학력 문제가 됐을 때 본인이 사과를 했을 때 오히려 지지도가 10%가 떨어진 적이 있었다. 이런 한 문장이 있어요. 이걸 두고 한동훈 위원장 쪽에서는 오히려 사과를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래서 사과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자기는 읽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객관적으로 이 문자메시지 5개를 다 보면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 같으면 저는 굉장히 진솔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수많은 글을 쓰지만 이 정도 글을 쓰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해요. 이 중간 과정에서 보면 가령 한동훈 위원장에 가장 가까웠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를 해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아마 용산에서 발끈했을 거예요. 아마 그 문제는 여러 사람들이 비판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를 할 수가 있느냐 결국 그러면서 용산과 윤-한 갈등이 또다시 벌어진 게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은 지금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또 쓴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씹어버렸다, 무시했다, 이러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전원책 변호사는 원희룡 후보 측에서 주로 주장하는 말씀, 내용을 이야기해 주고 계신 것 같아요.

[전원책]

저는 원희룡 후보하고 정말 안 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당시에 문자를 모두 5개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 5개 보냈을 때 당시 열흘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그래픽으로 저희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첫 번째 문자가 1월 15일이었습니다. 김 여사가 자신의 특검 문제로 불편을 준 것을 사과한다면서 대통령과 전화를 해보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까지 합니다.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못하다라는 지적에 자신이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낀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1월 17일이었습니다.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앙투아네트에 빗대면서 사과의 필요성을 언급했고요. 다음 날 바로 한동훈 위원장도 국민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다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리고 1월 19일날 바로 또 김 여사가 문자를 보냅니다.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결정하면 그 뜻을 따르겠다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1월 19일 그 문자를 보내고 이틀 뒤입니다. 1월 21일 볼게요. 1월 21일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이관섭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사퇴를 요구합니다. 윤한 갈등이라고 모든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죠.

그런데 다음 날 한 위원장이 안 물러나죠. 곧바로 사퇴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웁니다. 하지만 4월 총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죠. 다음 날인 23일에 충남 서천군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나서 90도 각도로 폴더 인사를 하면서 갈등 봉합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네 번째 문자가 바로 그날 보내졌습니다. 두 분이 식사하며 오해를 풀었으면 하는 문자였는데요. 그리고 1월 25일 그런 문자가 왔고 대통령과 식사라도 하면서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는 문자와 함께 나흘 뒤인 1월 29일 오찬회동이 있었습니다. 열흘 동안 있었던 일을 쭉 보면 김 여사가 계속 열흘 동안 문자를 고비 때마다 보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서천 화재현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만났을 때 대부분 갈등 봉합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 문자 내용을 보면 봉합이 안 됐었던 것 같아요.

[전원책]

그런데 그 당시에 신문기사를 보면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아주 추운 날씨에도 기다리고 있다가 1시간 뒤에 대통령이 오니까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그래서 기차를 타고 같이 함께 올라왔다. 기차 안에서 1시간여 동안 여러 얘기를 비공개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관계가 회복됐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윤한갈등은 솔직히 말해서 갈등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잖아요. 왜 그런가 하면 검찰에서 20년 동안 거의 한식구로 같이 옮겨다닌 사이니까 그러니까 둘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한들 무슨 갈등이 있겠느냐 이런 관측을 했는데 실제 지금 이번 당권 싸움이 벌어지고 나서 보면 정말 남들보다도 더 못하다.

[앵커]

두 분이 식사하면서 오해를 풀었으면이라고 하잖아요.

[우상호]

그때 당시에는 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윤한갈등이 심각하면 총선에서 다 양쪽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봉합을 한 거죠. 그러나 감정의 앙금은 남아있었던 거죠. 사실 제가 봐도 집권당의 비대위원 중 한 사람이 영부인에게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말한 것은 과도해 보여요. 사실 그 표현은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화가 났겠다. 이런 느낌은 들었지만 어쨌든 그때는 봉합이 됐는데 이번에 왜 이 사달이 또 났느냐? 한동훈 위원장의 이번에 당권 도전 출마 선언을 보면 이건 명백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 선언이에요.

그리고 이건 대권 도전 선언이에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당 대표 되는 게 목적이면 굳이 특검법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또 김건희 여사를 흥분시킨 내용이 하나 들어가 있어요. 제2부속실 설치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특검법은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고 제2부속실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볼 때는 이자가 당권 도전하면서 굳이 대통령실을 또 건드리네라고 판단할 만한 내용이 있어요. 제가 모 언론 매체에서 이건 대통령 출마 선언이고 이건 차별화 선언이다. 만약에 당 대표 되겠다는 게 목적이면 편안하게 저는 대통령하고 관계가 제일 친한 사람 아닙니까라고 해도 무조건 돼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차별화를 선언한 것은 저는 나름대로 포석이 따로 있다. 그래서 이것이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의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비슷한 이어를 한 게, 권력투쟁 중이다, 지금.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우상호]

아직 본격적인 권력투쟁은 아니죠. 그러나 전초전이다. 어쨌든 살아있는 권력은 미래권력이 자신들과 차별화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큰일 나겠네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의 당선을 막기 위한 모종의 활동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한동훈 후보는 이것과 전면전을 해서 이기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지지율 추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유심히 일주일 지켜봤는데 .

[앵커]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아직까지는 부분적으로 조금씩의 영향밖에 안 주고 있고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2차 투표 가능성은요?

[우상호]

그러나 이건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형국이 어떻게 전당대회 결과로 귀결될 거냐에 따라서 여권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상황은 전원책 변호사가 좀 더 잘 아실 것 같아서요. 지금 1차 때 과반이 넘지 않으면 2차 투표 가잖아요. 지금 이 문자 공개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세요?

[전원책]

이 문자가 공개가 되고 나서 내가 왜 한동훈 쪽에서 흘러나왔을 수 있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가 하면 가령 처음에 문자가 공개됐을 때는 전체가 다 공개가 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전체를 전부 다 공개하라고 한 것은 비윤 쪽에서, 특히 가령 원희룡 의원 쪽에서 전체를 다 공개해라. 공개를 하면 진실이 드러난다라고 얘기했는데 실제 전체를 다 놓고 보면 솔직히 말해서 당시에 한동훈이 왜 대통령 부인의 사과를 건의를 하지 않았을까. 마리 앙투아네트, 이런 소리나 해대면서 왜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역사상 최대의 참패를 했는데 그 참패한 원인을 나중에 모든 언론이 뭐라고 짚었습니까? 오만과 불통이라고 짚었거든요. 오만과 불통의 원인이 딱 두 개입니다. 하나는 바로 디올백 사건이에요. 디올백 사건이 있었는데 대통령 부인이 사과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도 사과하지 않았다. 사과를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를 하지도 않으니까 오만으로 보였고, 불통도 왜 불통인가 하면 의과대학 정원을 3000명이나 5000명으로 올리면서 의료계와 충분히 협상을 했다, 논의를 했다,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의견 수렴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한동훈 후보 측 이야기를 잠깐 전해드리면 그 당시에 윤석열 여사가 문자를 보냈을 쯤에 1월 22일, 1월 20일, 이철규 의원, 이용 의원. 다 친윤계 의원들인데 사과하면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는 사과할 수 있다라는 문자를 비대위원장한테 보냈는데 정작 친윤계 의원들은 지금 사과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전원책]

그 무렵의 신문 기사만 봐도 가령 디올백 이것은 최재영이라는 북한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쪽의 함정에 빠진 거니까 사과를 하면 안 된다라는 말들이 나왔지만 적어도 대통령 부인이 이 정도의 표현을 몇 차례에 걸쳐서 했다면,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옛날부터 잘 아는 가까운 사이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이렇게 의논을 하는 것이 정도를 걷는 일이겠죠.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이번 경선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문자 공개로 인해서 누가 제일 타격을 입을 거라고 보세요?

[전원책]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지금 관심은 한쪽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이다, 또 한쪽에서는 무슨 소리냐. 이게 용산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지만 끝내는 이렇게 되면 가령 정책과 노선으로 싸우지 않고 문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결선으로 가게 된다고 봐요. 결선으로 가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의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허물어질 수가 있다. 왜 그런가 하면 1:1 싸움이 되면 문자 그대로 친한이냐, 반한이냐 이렇게 돼버린단 말이에요. 이렇게 돼버리면 친윤도 결집을 할 거고 이렇게 되면 과연 이게 친한이냐, 반한이냐의 싸움이 아니고 친윤이냐 반윤이냐 이런 싸움이 되면 한동훈 위원장이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누가 되든지 간에 그 갈등이 봉합이 안 되면 분당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전원책]

당이 깨지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 때 대참패를 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정체성이 이미 흔들리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강령과 정당정책에 보면 나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라는 분이 들어와서 뭘 만들었습니까? 경제민주화, 딱 인쇄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소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요. 보수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죠. 그런 포퓰리즘적인 용어들이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108명 국회의원 중에 과연 강령과 정강정책을 보고 여기에 당선된 분이 몇 분이 됐느냐. 거꾸로 묻고 싶어요. 당의 정체성을 바로잡아야 됩니다. 그러려면 차라리 당 깨서 새로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앵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없다고 보세요?

[전원책]

글쎄요. 그건 제가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로 복귀를 하게 되면 당이 깨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겁니다.

[앵커]

당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전원책]

왜 그런가 하면 친윤과 문자 그대로 반윤으로 대립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그런데 만약에 반한 인사들 중에서 가령 나경원이라든가 원희룡이라든가 윤상현 의원 중에 누군가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을 봉합을 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한동훈 세력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기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똘똘 뭉치지 못하거든요.

[앵커]

그러면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 그러니까 과거에 이걸 소수의 대의원들에게만 표를 줬을 때는 어느 세력이 더 세냐.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어디가 더 많냐, 누가 더 주류냐, 이런 분석들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전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줄뿐더러 이 전당대회의 룰 중에 특이한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포함돼 있어요. 그러면 여기서 보수 지지층,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옹위하겠다고 하는 일부 친윤 세력은 당연히 반한동훈 전선을 펴겠지만 지금 제가 왜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안 떨어질까를 한번 반석해 보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생각할 때 한동훈 정도의 인물은 살려놔야겠다라고 하는 보수 지지층의 판단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더 싸우면 안 될 텐데 하면서도 그렇다고 한동훈 위원장을 여기서 완전히 망가뜨릴 거냐 하는 망설임들이 지금 보수 지지층에 있다. 그러면 어떤 게 더 커질 건가는 한 일주일 더 봐야 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는, 지금의 추이로만 본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세가 안 깨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저쪽이 이왕 이렇게 깐 거 더... 오늘 아침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댓글부대를 운영한 건 한동훈 위원장 쪽이다라고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얘기를 집권세력 내부에서 오간단 말인가? 그러면 한번 죽자 살자 싸우자는 건데 제가 볼 때 이런 집중적 공격이 영향을 미치면 어려웠겠지만 적어도 어제, 오늘까지의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은 여론조사상으로는 아직 1위를 달리고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전원책 변호사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로 복귀를 하게 되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

[우상호]

저는 빠르게 분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건 다 정치인이라는 것은 선거 때 했던 이야기를 끝나고 나면 통합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서 또 봉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대통령실의 핵심과 한동훈 위원장과는 굉장히 감정적 거리, 심리적 분당 사태가 있을지 몰라도 세력 자체가, 지금 당장 선거도 없는데 바로 다른 당을 해야 할 이유는 없거든요.

[전원책]

제가 한말씀만 드릴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작년 3월달에 국회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나한테 화양연화의 시절이 있다면 문재인 정권 초기다.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중앙지검장 시절에 3차장 할 때입니다. 그 말은 뭔가 하면 자기가 보수 인사를 몇천 명 잡아넣고 그리고 그중에 200명을 구속시키고 할 때가 자기가 화양연화였다. 화양연화라는 중국 영화가 있어요. 화 자가 뭐냐 하면 꽃 화 자, 모양 양 자에다가 연 연 자에다가 꽃 화 자. 나한테 꽃처럼 빛나던 시절이 바로 그때였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자기가 보수에 대해서 어떤 반성을 하고 지금 보수의 당 대표가 하려 하는지. 나는 그때 그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보수의 지도자가 되자는 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 방송에서 얘기를 합니다. 우리 보수의 하나의 자산이다, 한동훈은. 그래서 본인이 이번에 당 대표 나오는 것도 반대를 했습니다. 본인이 공부를 좀 더 하고 내공을 쌓는 게 얼마나 좋겠냐. 검사밖에 안 한 분인데. 여러 가지 국가 정책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야 되는데 왜 이렇게 나서서.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주변에 이미 이분을 두고 대권 프로젝트를 만든 것이 아니냐.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2주 남았기 때문에 일주일 뒤를 보자고 하셨잖아요. 일주일 뒤에 나오는 여론조사 또 봐야 될 겁니다.

[우상호]

지금부터 일주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나오면 다시 또 모실게요. 다음 키워드 보고 민주당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보여주시죠. 다음 키워드는 제왕입니다.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오늘 당 대표 출마 일성으로 제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뭐라고 이야기했을까요?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단독으로 출마해서 추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지금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선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우상호]

저는 사실은 민주당의 지난 역사를 보면 당권 후보가 일방적으로 추대된 예는 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없었던 2008년 전당대회 때 손학규 대표가 추대된 것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그때는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당이 허약했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시절에도 전당대회를 했고 그때 김상현 전 의원이나 정대철, 이런 분들이 출마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역사에서 이렇게 경선을 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김두관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양성,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민주당을 위해서 출마해 주신 것은 저는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저는 민주당 역사를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쭉 경험을 했으니까. 이재명 대표의 권한과 권력 집중이 굉장히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제왕이라는 표현을 지금 쓴 것은 조금 과도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우상호]

애정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거죠. 그런데 또 경선을 하면 친해집니다.

[앵커]

그래도 나름대로 김두관 전 의원도 지사까지 지내고 장관 지냈죠. 나름대로 꿈도 있고요. 어느 정도 득표를 해야 의미 있는 득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우상호]

그건 앞으로 레이스를 하는 것을 지켜봐야겠는데요. 출발하는 이 시점에서는 아직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을 총결집시킨 것도 아니고 또 이분의 주 지지 지역인 PK 지역, 경남, 부산, 울산. 이쪽 지역의 세도 총결집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레이스를 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재미있는 경선이 될 수 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 내일 출마선언을 한다는데요.

[우상호]

저는 이재명 대표가 반길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는 잘 아시겠지만 이미 이번에 당 대표를 해서 총선을 압도적 승리로 만든 성과가 있어요. 사실 한 번 더 당 대표를 해서 얻을 정치적 이익이 더 크지는 않아요. 더군다나 추대까지 하면 굉장히 그런 이미지, 혼자 다 해먹는다 이런 이미지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나와주는 것이 상당히 반가울 겁니다. 그리고 아마 내심으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판세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하는 어떤 결과에 대한 판단도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도전자가 얼마나 판을 흔드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재밌어질 수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원책]

제가 우상호 대표님 앞에 모셔놓고 민주당을 씹으려고 하니까 미안한데. 솔직히 아까 우 의원님께서는 권력 강화다 이렇게 했는데 권력 강화가 아닙니다. 이게 이 정도의 사천이 벌어지면 사실 선진 민주정당 같으면 수사 기관의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박광온 같은 분들을 평가를 하위 20%로 몰아줘서 다 잘라버렸어요. 그것뿐이 아닙니다. 자기하고 당권을 다퉜던 박용진은 세 번을 시켜버렸습니다. 그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건 그냥 1인 정당화, 배지만 안 달았다 뿐이지 북한 노동당의 김정은과 다를 게 뭐가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완전히 1인 정당화를 만들어놨단 말이에요. 생각을 해보세요. 역사상 우리 민주당에서 과연 1명만 달랑 나와서 당 대표 할래, 이런 적이 있었습니까? 아무도 출마를 하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김두관 전 의원이 지난번에 출마하겠다고 하니까 또 누군가가 전화를 해서 출마하지 마. 출마하면 가만 안 있어,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망설이다가 오늘 비로소 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있었던 정당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 이렇게 한탄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굳이 1인 정당으로 만들어놓고 자기가 당 대표에 연연하겠어요? 문제는 사법 리스크입니다. 지금 당장 공직선거법도 그렇고 위증교사 사건도 곧 10월에 선고가 있을 예정이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이화영에게 9년 6월을 선고한 대북송금 사건의 그 판결문을 보면 몸통으로 딱 지목이 돼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사건이 있는 한 본인은 지금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심정일 거예요.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자신을 다음 대선 때까지 당 대표로 끌고 가야 된다, 이 얘기인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했어요. 여기가 어디 아프리카입니까. 말도 안 되는 짓을 한단 말이에요. 김두관 전 의원께서 얼마나 고심을 많이 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본인으로서는 아주 정치 역정에 있어서 좋은 승점을 하나 찍는다고 생각을 해요. 왜 그런가 하면 이재명이 만약에 무너진다면 그다음 김두관은 빛을 볼 수가 있겠죠. 나는 그래서 김두관도 굉장히 고심을 많이 했을 것이다. 김두관 전 의원께서 결정을 할 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찬반 투표 추대 이런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앵커]

두 분 다 그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아요. 잘 들었습니다. 정치권 이슈 정치온 시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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