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2030세대와 외연확장 등을 위한 정책 취할 것” [민주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김영호 기자 2024. 7.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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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수도권에서 소홀히 하는 2030세대와 미래전략 산업 등의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수권 준비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용인정)은 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쇄신 및 개혁 구상과 관련, "2030세대가 민주당 지지기반에서 중도층으로 이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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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위한 과제 제대로 다룸으로써 젊은 세대로의 외연확장 꾀하겠다”
“경기도는 민주당의 정체성, 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
이언주 의원이 9일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수도권에서 소홀히 하는 2030세대와 미래전략 산업 등의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수권 준비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용인정)은 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쇄신 및 개혁 구상과 관련, “2030세대가 민주당 지지기반에서 중도층으로 이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30세대를 다시 민주당 지지기반으로 돌리기 위해 이재명 전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만큼,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제대로 다뤄 외연 확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첨단 산업들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두고, 민주당의 방향성을 맞춰가겠다”며 “국민에게 보여줄 여러 가지 비전도 많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사실상 국정동력을 상실한 좀비상태, 식물정권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윤 정권은 민심을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미 이번 총선 이후 식물정권이나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며 “오로지 할 수 있는 일이란 국회가 하고자 하는 개혁을 방해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제대로 된 일을 해낼 역량도 의지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정권은 둑 곳곳에 구멍이 나고 금이 가서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라며 “여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가 결정되면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해결하고 싶은 당내 최우선 과제로 채해병사건을 꼽았다.

그는 “해병대 출신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로서, 또 아들을 둔 엄마로서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과 그 이후 벌어진 참담한 수사외압 사건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사건의 전모를 밝힐 특검 추진은 물론 제2, 제3의 채상병이 나오지 않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채해병 사망 사건, 얼차려 사망 사건 등 부당한 지시명령에 의한 사망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명 ‘군 장병 보호법’ 발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 장병 보호법’은 국가적 재해·재난, 긴급상황이 아닌 정부 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의해 국가시책사업이나 공공복리사업 등에 군을 동원하지 못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상관의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하고 부당한 명령·지시로 인명 사고 발생 시 그 상관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에 준하여 처벌하도록 책임과 벌칙을 강화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의원은 “‘군 장병 보호법’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의 개정안으로 추진된다”며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국가적 재해·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군의 역할이지만, 그 외적으로 군 장병을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채해병 순직사건처럼 군 장병 동원시 재난대응부대의 안전관리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관이 그 책무를 어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면 “윤 정권과 대차게 싸우는 동시에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정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의힘에 기대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우리가 책임을 지고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앞에서 말한 것들을 실천하고 우리 당이 집권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 정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연구 또한 많이 필요하다. 대표와 상의해서 정책연구가 취약한 영남 지역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집권한 건 아니지만 집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정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경기도에 대해 “경기도가 정치적 고향이다. 광명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용인에서 정치적 부활을 했다”며 “어떻게 보면 저하고 정서적으로 비슷한 또래들과 중산층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경기도가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균형발전을 얘기하지만 당의 지지기반은 경기도”라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민주당의 정체성, 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경기도가 전진하면 민주당이 전진한다. 우리가 전진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핵심 공약]

1.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통한 지선, 대선 승리 견인

2.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제대로 기여

3. 민주당이 국가개혁을 성공시키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역량 발휘 

4.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개인 문제 아닌 당 차원의 대응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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