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리아' 내세웠지만…반등 포인트 못 찾는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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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한여름에 때아닌 한파를 맞았다.
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욘드 코리아'라는 사업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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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한여름에 때아닌 한파를 맞았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작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면서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매각설까지 나올 정도다.
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욘드 코리아'라는 사업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신작 '스톰게이트'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으로 '가디스오더', '발할라 서바이벌' 등을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또 자체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계속 확장하는 한편 플랫폼 다각화, 장르 신작으로 반등 포인트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콘솔 시장이 커지고 있어 2025년 출시 목표인 '아키에이지 2', '크로노 오디세이' 등 PC·콘솔 기반 신작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도 기대한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경기 위축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고 있다고 본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매출이 6118억7600만원으로 84%에 달한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의 초기 출시 효과가 생각보다 빠르게 사라진 점도 부정적이다. 이날 모바일인덱스 기준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구글 플레이 국내 매출 31위, 앱 스토어 국내 매출 93위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일 이벤트로 양대 스토어 국내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전반적인 매출은 계속 감소중이다.
글로벌 진출 관련 성과도 아직 없어 기대감이 떨어진다. 특히 지난 5월 일본에서 출시한 수집형 RPG(롤플레잉게임) '에버소울'은 시장 안착에 실패한 모습이다. 이날 모바일인덱스 기준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에버소울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달 대만에서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14위, 앱 스토어 매출 41위에 그쳤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은 1조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59억원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8%와 57% 증가했다가 지난해 58%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반등 포인트를 못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출시된 게임의 매출이 점점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 상황에서 롬이나 오딘의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한상우 대표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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