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단계 가동...경산 40대 여성 실종·한양도성 성벽 붕괴
[앵커]
남부 지방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전국 비 피해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빗줄기가 좀 가늘어져서 다행인데, 현재까지 파악된 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새 퍼붓던 비는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비 피해는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인명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북 경산 진량읍에서 4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 여성은 오늘 새벽 5시 10분쯤 배송 업무 중 차량 밖 상황을 확인하다가 실족해 하천 배수구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대구 가산교차로에서 물이 차올라 차량 넉 대가 잠겼고 세종시 나성동에선 야외 주차장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 50여 대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울에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던 서울 한양도성 성벽이 30m 정도 무너졌고,
충남에서도 태안 안흥진성의 성벽 3.5m 구간이 무너져 주변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 경산과 포항 대구 등지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새벽 3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로 격상하며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습니다.
이어 새벽 4시엔 일시 대피명령이 발령돼 9시 기준으로 5개 시·도, 20개 시·군·구 주민 천7백여 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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