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펀치볼' 참배로 방미 일정 시작…인태사령부 찾는다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 동맹 재확인에 나섰는데요.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0여년 전,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스러져 간 수많은 청년들.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 1만여 명이 잠든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참배로, 윤 대통령은 공식적인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태평양 기념묘지는 사발처럼 생겨 '펀치볼' 국립묘지로도 불리는데, 한미 동맹의 상징적 장소 중 하나입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현장에 함께 한 생존 용사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국전에 부상 입고 또 참전하셔서…."
한국전쟁 공적으로 명예훈장을 받은 미국의 참전용사, 벤자민 윌슨 소령의 묘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몸 바친 미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고의 예우를 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와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등의 환영 속에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활주로에는 미국 육·해·공군 20여 명이 도열해 거수경례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호놀룰루 마지막 일정으로 주한 미군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상의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에서 또 한 번 한미 결속을 확인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합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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