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김두관 ‘2파전’…“비전 제시” vs “당 붕괴 막겠다”

김수정 기자 2024. 7.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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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강 구도가 9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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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연임 도전 선언…민생회복 대안 발표
김두관 “1인 독주 못 막으면 당 위기 깊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왼쪽)과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강 구도가 9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 전 대표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0일 연임 도전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표가 10일 오전 11시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며 “민주당이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 줄 제도와 장치를 강화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당원들 선택에 따라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에 있음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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