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추가 집중호우 대비하라” 긴급 지시

김경필 기자 2024. 7.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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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반복된 가운데 9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를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연이은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나 경사지 붕괴가 우려되므로, 위험 지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사전 대피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도보는 물론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위험 지역이 사유지인 경우에는 관련 사업장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하차도와 반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 대한 통제 준비와 대피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댐 방류로 인해 하천 유수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하류 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정보 공유와 사전 대피, 통제 등을 확실히 하라”고 했다. 실제 주민 대피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는 “지자체는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편의 시설을 설치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주민들을 세심하게 챙기라”고 했다.

한 총리는 “최근 발생하는 호우의 특성상 강수 지역과 강수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실시간으로 반복적으로 전파하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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