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아침드라마 같죠? 재밌지만 자극적…" [스프]

정유미 기자 2024. 7.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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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 상황 (김용태 비대위원 출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22대 국회에 몇 안 되는 90년대생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스토브리그>에 출연했습니다. <스토브리그> 역대 최연소 게스트입니다.

김용태 의원은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알려졌지만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했는데요. 이제와 말할 수 있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김 의원은 현재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이자 초선 의원으로서 지금의 이 치열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전당대회 뇌관으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스토브리그>의 대표 코너, '텐미닛' 인터뷰에서 박성민·윤태곤 두 정치컨설턴트는 김용태 의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요. 김 의원의 답변까지 직접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7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 스토브리그에 드디어 90년대생 초대 손님이 오셨습니다. 60년대, 70년대, 80년대끼리 하다가 처음으로 6, 7, 8에서 9까지 완성.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완성체가 된 느낌입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현재 비대위원이자 국민의힘 22대 최연소 국회의원이죠. 김용태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의원 :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정유미 기자 : 확실히 젊은 분이 나오시니까... 나만 너무 신났나요?

윤태곤 실장 : 저도 좋아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내가 그렇게 늙어 보여요?

정유미 기자 : 굉장히 연륜을 강조하는 거죠. 스튜디오 분위기 참 좋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총선 끝나고 방송 제일 많이 하신 분이라면서요. 특공대.

김용태 의원 : 저도 몰랐고요. 저는 사실 방송을 굉장히 줄였어요.

정유미 기자 : 줄이신 겁니까?

김용태 의원 : 정치를 하면서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싶었고 정치인이 나와서 평론하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해서 최소한의 방송 라디오만 유지하고 줄였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제일 많이 나왔다고 해서 그만큼 저희 현역 의원분들이 방송 출연을 많이 안 하셨구나, 상대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사실 저도 정치인이 막 너무 막 여기저기 나와가지고 이 당 저 당 이야기 다 하고 이런 거 별로 좋지 않게 보는데 국민의힘은 너무 없어.

정유미 기자 : 모시기 어려워.

윤태곤 실장 : 솔직히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언론이 편향돼 있어가지고 우리를 많이 안 해준다 이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근데 사실 다 알지 않습니까? 불러도 안 나오는 거.

정유미 기자 : 저희 어떤 프로인지는 알고 오셨죠?

김용태 의원 : 예, 알고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 : 처음인가요?

김용태 의원 : 예, 스토브리그는 처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방송에 많이 나오신 분을 우리가 못 알아보고 너무 늦게 모셨네.

윤태곤 실장 : 저번에 부른다고 했다가 김 의원 일정 때문에 몇 번 밀리고 그러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그랬나요.

박성민 대표 : 뒤늦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거기도 출구 조사는 졌다가 이긴 거죠?

김용태 의원 : 그렇습니다. 저희가 출구조사 진 걸로 나왔다가

박성민 대표 : 그 얘기하긴 너무 떨어진 시간인데

정유미 기자 : 몇 달이 지났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처음 오신 거니까 축하드려요. 제가 그걸 왜 여쭤봤냐면 섭외를 저희가 해도 나오시려고 했다가 갑자기 두 분이 계신다는 거에 놀래가지고, 혼날까 봐. 이런 분들도 있는데 또 나오신다고 그래가지고 반가웠습니다.

김용태 의원 : 혼나면 혼나면 되죠. 뭐.

정유미 기자 : 저희 되게 비싼 분들인 거 아시잖아요. 비싼 컨설팅 오늘 많이 많이 받고 가시길 바라면서 저희가 최근에 새롭게 준비한 코너인데요. 모래시계 인터뷰예요. 10분 동안 저와 윤 실장님, 그다음에 박 대표님 이렇게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바로 시작해 볼게요. 저부터 제가 제일 쉬워요. 마음 가볍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용태 의원 : 아침 드라마 같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아침 드라마.

김용태 의원 : 세련되지 못한 것 같죠. 세련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죠. 자극적이고 선명하고

정유미 기자 : 재미는 있는데 보는 사람은.

김용태 의원 : 재밌죠. 재밌는데 사실 비대위원으로서 흥행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데 끝나고 났을 때 뭐가 남을 것인가를 보면 누가 되더라도 상처만 남은 거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죠.

정유미 기자 : 그 생각은 들더라고요. 이 상태로 끝나면 한 집에서 살 수 있나 약간 이 정도의.

김용태 의원 : 벌써 탈당이냐 분당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지금 과정이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누가 당 대표가 되든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아쉽죠.

여당의 전당대회면 국정을 같이 함께하는 파트너잖아요. 정책이라든지 비전이라든지 가치라든지 이런 게 중심이 돼야 되는데, 아무래도 뭔가 저희 상수는 대통령이다 보니까 여당이고 대통령하고의 관계 이런 것들이 좀 더 관심사에 부합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그 관점에서 굉장히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원내대표도 그렇고 약간의 워닝을 주신 것 같던데 혹시 비공개회의에서 이 국면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나왔어요?

김용태 의원 : 오늘부터 저희가 TV 토론이 시작되고요.

정유미 기자 : 첫날이죠.

김용태 의원 : TV 토론에서 또 눈살 찌푸린 행동들 있으면 어떡하냐 이런 우려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이러한 주제를 제한하는 게 어떠냐 이런 의견들도 있었는데 그거는 적절치 못하다라는

정유미 기자 : 주제 제한,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나오면 마이크 1분 끄고 이런 거

김용태 의원 : 그런 논란까지 가면 너무 많은 걸 규정하는 거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약간 그런 게 아이디어 차원으로 나왔지만 현실성이 좀 떨어져서

김용태 의원 : 그만큼 비대위원들이나 당의 부총장분들이 우려를 지금 갖고 있죠.

정유미 기자 : 사실상 비대위가 경고나 이런 거를 말로 준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조치를 내리고 이렇게 할 수가 없지 않나요?

김용태 의원 :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저도 전당대회를 두 번 다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싸울 때는 여야가 되게 크게 치고받고 싸울 것 같잖아요. 근데 진짜로 싸우면 당내 경선인 거잖아요. 왜냐하면 자리가 하나이기 때문에 이 하나를 놓고 당내에서 서로 치열하게 정말 죽고 사는 싸움을 하거든요.

지난 첫 번째 전당대회 때도 그랬고 두 번째 전당대회 때도 그렇고 아무래도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그런 치부들 다 당내 경선에서 드러난 거잖아요. 그만큼 경선이 정말 진짜 싸움은 경선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비대위라든지 선관위도 사실 이것을 개입해서 뭔가 제재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은 갖춰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전당대회에서 가장 핫이슈가 문자잖아요. 문자. 전문도 공개가 됐는데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세요? 당무 개입 아니면 반대편에서는 또 약간 너무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비판을 받는 면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의원 : 지난해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당무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해석으로 봤을 때. 근데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당무 개입은 아직까지 정말 진짜 당무 개입을 한 건지 아니면 그동안 주변에 알려져 있던 문자가 공개되면서인 건지 그건 좀 드러나봐야지 알 것 같고요.

글쎄요. 이번 문자 논란의 프레임은 결국에는 인간적인 도리, 그리고 뭔가 총선에서 국면을 전환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과 공사를 구분한다는 프레임 두 가지가 충돌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자가 김건희 여사와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에 공사로 엮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당원들과 소통하면 이 공사에 대한 프레임이 더 강한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동안 저희 당원분들이 공사를 구분하는 거에 대한 목마름이 굉장히 있었던 것 같아요. 나아가서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강력한 팬덤층을 가지고 공사 프레임을 계속 얘기하고 대응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그게 더 먹히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제가 저희 포천·가평의 당원분들과 주말에도 소통하고 이번 문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쭉 하는데 제가 그냥 체감하기로.

정유미 기자 : 거기는 굉장히 수도권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김용태 의원 : 조금 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더 강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에 유권자분들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좀 컸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어쨌든 문자가 처음 나온 거는 한동훈 후보 측의 주장으로 나를 죽이려고 나를 대표 안 만들려고 하는 거다라고 의심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은 오히려 지금 한동훈 후보 측의 주장이 오히려 조금 더 맞다고

김용태 의원 : 상식적인 사람들 아마 여기 네 분 다 공감하실 텐데 문자 사건을 보면서 상식적이라면 가장 첫 번째, 왜 답장을 안 하셨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거잖아요. 이해당사자가 여사고, 그렇다면 비대위원장이시고 뭔가 총선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데 답장을 안 한 거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거고, 두 번째는 대통령실에 대한 궁금증은 아니 사과할 의향이 있었더라면 비대위원장이 읽씹 했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그냥 사과하면 되는 거잖아요.

이제 와서 이 문제들이 다 터지는 거에 대해서 여기서 갑론을박 하는 것 자체가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실 의아해하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금 큰 흐름에는 이 문자 논란이 별로 영향을 안 준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용태 의원 :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결선투표를 가냐 마냐 가지고도 저희가 여러 가지 추측이 있겠지만 일단 순위를 바꾸는 데는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누가 됐으면 좋겠어요?

윤태곤 실장 : 선거법 위반이에요.

정유미 기자 : 선거법 위반이에요? 이니셜 이런 거 안 되나 이니셜 W 들어간 사람 이런 거? 그만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용태 의원을, 옛날 얘기지만 벌써 옛날이 됐네요. 천아용인으로 많이 사실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개혁신당에 어쨌든 합류를 안 하셨는데 이거는 짧게 이렇게 여쭤볼게요. 지역구 영향이 컸다고 봐야 될까요?

김용태 의원 : 시간이 많이 흘러가지고 그 얘기를 하기가 당황스러운데 저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었어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우리가 함께하는 팀이 제가 생각했던 그런 정치랑 멀어졌던 것도 있고 뭔가 상대를 공격하고 때리고 부숴서 짓밟고 올라가고 게임 같은 정치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정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뭔가 거기에 괴리감이 있었던 것 같고 팀이 뭔가 도구로서 작용을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특정인에 대한 도구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거는 정치의 주체로서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들도 있었고.

그래서 저는 사실 처음부터 창당에 대한 생각이 없었거든요. 저희가 모여서 회의를 할 때도 저는 여러 차례 창당을 하지 않을 거라고 함께할 수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고, 기억을 떠올려보면 제가 작년 11월 정도에 SNS에 글을 한번 올렸어요. 저희가 말씀하신 천아용인이라는 팀과 이준석 의원하고 같이 모여서 회의했던 장면이 있어서 작전이 이해가 간다. 그 당시가 창당이 막 한참 무르익을 때였거든요.

이제 와서 제가 말씀드리는데 그때 왜 올렸냐면 그때가 정치적으로 이준석 의원이 약간 여론상 창당을 한다고 막 붐이 됐다가 인요한 당시 혁신위원장과 영어를 주고받으면서 약간 인성 논란도 터지고 그러면서 약간 조금 여론이 좋지 않을 때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모였고 그때 힘을 한번 실어줬으면 좋겠다라는 뭉치는, 세력이 보일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작전이 이해 간다라는 글을 올렸었던 거고.

글 올릴 때도 제가 같이 모인 회의에서도 그날에서도 저는 창당을 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드렸어요. 근데 다만 제가 우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니 글을 올리겠다라는 게 있었고 그때 이해했었고, 제가 오히려 이준석 의원한테는 그 당시에 선배는 여기까지 왔으면 창당을 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근데 저는 다르다. 아니다.

정유미 기자 : 뭔가 아름다운,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이때까지는 같이 하다가 이럴 수가 있나라고 볼 수 있지만 그때 나온 얘기는 이미 아름다운 이별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용태 의원 : 서로의 상황에 따라 다른 거고 그래서 충분히 그런 것이 이해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렸었던 거고 그 뒤에 아마 대구에 가서 행사를 했었던 게 있었어요. 근데 저는 이미 그 일정이 계획된 선약이 있어서 못 갔지만 제가 함께하는 다른 분들 고민하는 분들한테 제가 이야기하기를 대구에 가는 순간 창당을 해야 된다. 이거는 언론이나 국민을 상대로 우리가 장난치면 안 된다. 가면 창당인 거고 저는 어차피 계획된 일정도 있고 안 바꾸고, 계획된 일정을 바꿔서 안 가는 이유는 창당을 안 하기 때문에 안 할 거기 때문에 안 간다. 저희들끼리 좀 이야기했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랬군요.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왜 이 얘기를 여쭤봤냐면 총선 끝나자마자 천하람 의원이랑 약간 방송에서 조롱의 정치다 이러면서 설전을 주고받으셨어서, 천하람 의원이 이 프로에도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사이가 어떻게, 어색하세요?

김용태 의원 : 아닙니다. 좋습니다. 최근에도 저녁 겸 술자리를 한번 했고요. 아무래도 개혁신당이 갖고 있는 자체가 저도 바른정당이라든지 작은 정당에서 있었지만 어려운 측면 현실 정치에서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뭔가 거대 정당들에 있을 때보다 주목도도 떨어질 거고 자금 측면이라든지 뭔가 국회의원들과의 관계라든지 분명히 어려운 측면이 있을 거고 그러한 측면에서 분명히 또 저랑 의도적으로 각을 세우려고 하는 측면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서로가 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해하는 거고 그 과정 위에서 저희가 서로 각도 세우고 공격도 하고 때로는. 다만 개혁신당 자체가 어쨌든 반윤의 기치에서 만들어진 정당이고 윤석열 정부가 잘 안 됐을 때 뭔가 대안정당으로서 희망이 있을 수 있는 정당이다 보니까 의도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할 때가 있다 보니 그때는 또 저도 각을 세워서 같이 공격하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관계가 틀어지고 한 건 아닙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제 시간은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에 윤 실장님 시간으로 넘어갑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비대위원이시잖아요. 지금 황우여 비대위에 대해서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김용태 의원 : 저는 사실 황우여 위원장을 개인적으로는 잘 몰랐어요. 비대위원 지명받으면서 알게 됐는데 저는 많은 언론들은 황우여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처음 시작할 때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냈지만 제가 겪어봤더니 정치는 황우여 위원장처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이렇게 비판을 받을 때나 뭔가 본인의 의견을 제시할 때도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가세요. 저희가 총선에 참패했고 전당대회 룰과 룰 세팅하면서 민심 반영을 너무 줄인 거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었고 여러 가지 굉장히 어려운 측면들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의사를 조율해 나가면서는 합리적으로 잘하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윤태곤 실장 : 저도 그 얘기를 왜 했느냐 하면 저는 양면적으로 생각하거든요. 박하게 봐요. 70대 국회의원이 줄어서 문제다. 7, 80대 비례대표를 넣어야 된다라는 건 무슨 소리인지 제가 잘 모를 정도인데 또 긍정적으로 보는 거는 김용태 최고위원 이 비대위가 오래 갈 비대위도 아니고 사실 전대까지의 딱 비대위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드러나 가지고 뭐가 있겠냐 싶어가지고 한번 여쭤본 거고.

아까 연장선에서 지금 문자 논란이 벌어지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거잖아요. 전대에서. 근데 이건 더 본질적으로 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논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게 6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 직접적으로 처음 이야기한 사람은 기자지만 그 사람한테 누가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6개월 전의 일이 이렇게 커졌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과거 정치적 경험으로 볼 때 김건희 여사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 있었던 일이 임기 말로 가면 갈수록 드러날 가능성은 매우 높죠. 그게 지금 녹음이라든지 녹취파일 같은 것도 이번에는 누가 몰래, 상대방 동의 받지 않고 한 건 아니지만 최재영 목사 이런 것도 있었고 옛날에 서울의소리 이런 것도 있었고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당이 과거처럼 최근에 명품백도 권익위에서는 문제없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계속 법적인 기준을 둬야 될 건지 정치적 민심의 기준이 돼야 할 것인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의원 : 어려운 질문인데 저는 당연히 정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풀어나가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제가 법률가는 아니잖아요. 정치인이고 아마 질문의 의도가 이렇게 답변을 하라고 질문하시지 않았나에 대한 생각이 드는데, 저희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쫓지 않으면 저희는 정당으로서 수권 정당이 되는 게 목적인데 다음번 지선과 대선에서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근데 그게 앞으로도 저는 누가 대표가 되든지 간에 벌어질 큰 전선일 것 같아서. 정치적, 법적, 정치적, 도의적, 이런 게 있는 거지 않습니까. 도의적 기준이 국민들은 훨씬 높고 정치적 기준, 법적 기준 이런 식인데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를 강력하게 방어했던 분들의 도의적 기준은 거꾸로 도의적 기준인 거잖아요.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반대쪽의 도의적 기준, 박절하게 아버지 가까운 사람이라고 오는데 쫓아낼 수 있냐. 그리고 아무리 비대위원장이라도 그렇지 정중하게 문자 보냈는데 답이 없냐. 그 문제가 앞으로 계속 생길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김 의원한테 답을 달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건 질문이라기보다 제 이야기에 가깝네요.

김용태 의원 : 근데 저는 사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때 문자를 읽고 답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되게 커요. 그리고 어떻게든 정치의 영역인 거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의 말에 의하면 대통령실이 사과할 의향이 적게 해석됐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답장하지 않았다라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는 것은 관철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비대위원장이고 그래서 문자를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 두 번째로 지금 그때 왜 문자 답장하지 않았냐 하면서 공격의 전선에 서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윤태곤 실장 : 사과 안 했어야 된다고.

김용태 의원 : 그것도 아쉬운 게 그분들은 그 당시에 여사를 향해서 사과하라고 하셨던 분들이 아니잖아요. 대부분이. 다 여사를 말 그대로 지금 사과하는 게 말이 되냐 이러면서 그 당시에 논리를 펼쳤던 분들인데 그분들이 이제 와가지고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말하는 것도 사실 좀 저는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윤태곤 실장 : 김용태 의원이 김재섭 의원하고 동시에 되게 주목을 많이 받았잖아요. 근데 지금은 약간 결이라기보다 톤, 강도가 다른 느낌은 확실하게 있지 않습니까?

김재섭 의원은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김용태 의원은 비대위의 일원이라서 그런지 지역구가 도봉과 포천·가평의 차이라서 그런지 둘 다가 복합적으로 돼 있겠죠. 근데 앞으로 자기의 좌표를 어떻게 찾을지, 제가 요즘 보면 김병민 부시장 생각날 때가 많아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방송이라는 방송 다 나가가지고 막 예컨대 장예찬 전 최고위원처럼 강력하게 주류 편에서 막 여론이 조금 안 좋아도 난 상관없다라고 맞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심의 편에서 맞서는 것도 아니고 고민하면서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고 요즘 보면 약간 그렇게 보이거든요.

김용태 의원 : 보수로서의 가치나 원칙을 지키고 싶었어요. 가령 이런 거예요. 저희가 지금 채 상병 특검이 굉장히 뜨거운 화제잖아요. 저는 한동훈 후보가 제시하신 제3자 특검법도 물론 여러 가지 고민해서 제안하신 거겠지만 그것보다는 저는 공수처 수사가 종결된 다음에 판단해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대통령께서도 입장을 말씀하셨잖아요. 지난 5월 9일 날 이 사건에 대해서 공수처라든지 수사가 부진하면 본인께서 먼저 특검을 제안하겠다.

저는 보수의 가치가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는 데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말 그대로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가 있고 난 다음에 여기에 대해서 정말 수사가 미진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특검을 제안하는 게 맞지 않나.

근데 이런 스탠스를 펼치고 있는데 저는 이게 저희 보수의 가치에 맞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걸 가지고 어떻게 보면 선명하지 않다라든지 자극적이지 않다라는 이유로 뭔가 비판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구하는 가치는 그런 원칙과 절차를 지켜 나가면서 민심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얼마 전에 어디서 나왔던 이야기던가, 이상민 장관이 지금 이 정부의 거의 최장수 장관이잖아요. 법적인 잘못이 있어야지 사람을 그만두라고 하지, 그런 게 모르겠어요, 생각의 차이일 수 있는데 저는 그게 보수의 가치인가는 조금 갸웃거려지는데, 어쨌든 김용태 의원이 지금 어떤 좌표를 잡고 있는지는 제가 이해를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여기까지 할까요. 윤 실장님이 약간의 가루를 양보하셨네요. 박성민 대표님 시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긴장하세요. 제일 어려운 분입니다.

박성민 대표 : 김용태 의원은 이준석 의원하고 천아용인이라고 많이 묶여서 되기도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유승민 의원하고 굉장히 비슷한 길을 갖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어때요.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 나왔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방송 계속하시면서 지금 홍준표 시장하고 설전도 하고 막 그러는데 나와서, 나와야 된다는 얘기는 뭐냐하면 백서가 못 나오고 있는데 아주 분명한 인간백서 아닙니까.

우리가 그동안에 보수가 왜 어려워졌고 꾸준히 따뜻한 보수 얘기할 때부터 내가 양극화를 해결해야 된다고 계속 얘기를 해왔고, 그 다음에 중수청 얘기도 계속했고 그 다음에 품격이나 도덕적이나 능력 문제를 계속 얘기했는데 이대로 안 했지 않냐. 왜 권력에다 줄 서고, 이 얘기를 나와서 조금 시원하게 얘기를 하면 이기든 지든 뭔가 역사의 기록으로 남고 분명하게 보수정당 안에 하나의 노선이 있다. 유승민 노선이라는 게 있다. 거기에 김용태도 그 길 간다 이런 게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아쉬움은 없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렇게 안 나오신 거에 대해서.

김용태 의원 : 최근에 유승민 전 의원하고 식사를 하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이러한 전대에 대해서는 제 입장을 전달한 바는 없어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실 저도 나오셨으면 좋겠지 않았나 생각이 있어요.

대표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셔서 본인이 그동안 추구하려고 했던 가치라든지 지금 또 상황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지금 반환점을 돌려고 한 이 시점에서 본인이 앞으로 향후에 정치를 어떤 정치를 해나가실 것인지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들께 설득하셨더라면 그게 결과에 상관없이 그게 좀 더 국민의힘의 하나의 가치를 정립하는 데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크죠.

박성민 대표 : 그게 의미 있는 도전으로 봤는데 김용태 의원께서 현존하는 정치인들, 이 보수정당 국민의힘 내부에 그래도 내가 정치적 생각이나 노선이 가장 비슷한 분은 저 사람이다 하는 분이 어떤 분입니까.

김용태 의원 : 아무래도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오랫동안 관계가 있고 많이 여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하다 보니까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죠. 근데 저는 거듭 말씀하지만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박성민 대표 : 따뜻한 정치라는 거는 뭐 거듭 말씀을 하시는데 양극화에 대응하는 문제는 박세일 의원이 공동체 자유주의를 얘기한 적이 있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따뜻한 보수를 얘기한 적이 있고 지금 오세훈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이나 안심소득 얘기하는 흐름이 있는데 너무 물 줄기가 약해요. 이 줄에서 보면 그 얘기를 지금 하시는 것 같은데 첫목회라고 있지 않습니까. 젊은 의원들 모임들 거기 지금 같이 안 하시죠.

김용태 의원 : 저는 같이 안 들어가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 : 같이 안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김용태 의원 : 첫 번째로는 제가 원내에 들어가다 보니까 원내 의원들 간의 모임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다 소화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었고.

두 번째로는 첫목회가 처음 만들어진 배경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신 분들의 모임이라고 제가 들었거든요. 근데 포천·가평 같은 경우는 사실 험지로 분류하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들어가기에는 애매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도 있었고.

박성민 대표 : 수도권 험지는 아니지만 포천·가평이. 그래도 현역의원들은 김재섭 의원이 참여를 하고 있고 그래서 옛날에 미래연대라든가 남원정처럼 명맥이 완전히 끊겨 있는 그런 소장파들의 목소리, 그런 게 조금 활발히 보였으면 좋겠어요.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죠. 그러기는 해도 그런 게 있으면 좋겠는데 성찰과 각오하고 천목회가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아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니까 그런 면에서 이 첫목회가 처음에 출발할 때 힘이 실리도록 만일에 김재섭 의원이 참여하는데 김용태 의원도 거기에 참여했다면 그래도 주목을 받았을 텐데 몇 걸음이나 더 갈까 하는 우려가 있거든요. 지금이라도 난 험지 출마 아니에요 이런 이유로, 난 원내 모임도 많아요라고 하기보다는 뭔가 젊은 분들이 모여서 하는 그런 모임에 힘을 보탤 생각은 없으세요?

김용태 의원 :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 미래연대라든지 민본21이라든지 함께했었던 선배 정치인분들이 그러한 또 저희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또 이렇게 모임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모임의 몇몇 분들이 지금 함께하고 있는데 그런 모임은 근데 초창기에는 좀 비공개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선배들 의견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 밝힐 수는 없는데 저희가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비공개적인 소장파라고 하기는 그렇고 어쨌든 그런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서로 공유하고 하는 모임이 있긴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 : 옛날에 1984년도에 미국 민주당이 대패를 하거든요. 월터 먼데일이 레이건 대통령한테 참패하고 그 해에 DLC라는 걸 만들었어요. 민주적 지도자 협의회라는 걸 만들었어요. 거기에 빌 클린턴이라든가 힐러리 클린턴이라든가 영국의 고든 브라운이라든가 토니 블레어, 앤서니 기든스 같은 사람도 참여하고 그렇게 해서 제3의 길이라는 걸 만들어냈고 그것이 1990년에 뉴올리언스 선언문도 발표하고.

새로운 신노선, 그 신노선의 핵심은 뭐냐 하면 왜 우리 민주당은 성장을 말하면 안 되는가 이런 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92년에 아칸소 주지사 출신의 빌 클린턴이 대통령도 됐는데 그렇게 소장파들이 신노선, 이를테면 보수의 가치라든지 시장이 어떻고 자유민주 다 옛날 얘기들이거든요.

미중패권 전쟁에다가 시장이라는 것도 낙수효과 이런 거 없어요. 지금 삼성, LG, SK, 현대 다 미국에다 공장 짓고 이런 시대지 않습니까. 그래서 뭔가 새로운 신노선이 필요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런 활발한, AI시대에 과학자들도 참여하고 젊은 기술자들도 참여하는 그런 DLC 같은 그런 새로운 모임이 좀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제가 보기에는 비전 논쟁이라든가 이런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이 시대를 반영하는 젊은 분들은 익숙하니까 반영해 주는 목소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김용태 의원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그 모임에 제가 사실 비공개 그 모임에는 정치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씀 주신 내용들 보니까 과학자라든지 아니면 관련한 이슈에 관련된 전문가들 모셔가지고 함께 보수의 가치를 다시 정립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있는 건 필요한 것 같아요.

근데 학자분들을 제가 모시려고 해도 사실 보수의 담론을 만드는 분들은 이런 모임에 잘 함께 안 하려고 하기도 하고 사실 찾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진보 논객이라든지 진보 학자들은 많으신 것 같은데 그런 측면도 있고 하지만 새로운 그런 걸 만들기 위해서 저도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박성민 대표 : 보수 진보를 넘었으면 좋겠어요. 좌파 우파 보수 진보에 갇히는 게, 사람 나고 이념 나지, 이념 나고 사람 나는 거 아닌데 왜 자꾸만 우리는 보수는 이렇게 생각해야 된다고 규정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 말 싫어하거든요.

그냥 문제를 푸는 방식에 관한 문제니까 저도 시간이 다 됐는데 나오셨으니까 혹시 정치하시면서 고민되는 게 있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하나만 물어보시면.

김용태 의원 : 당 대표가 누가 되든 하반기는 어떻게 되실 것 같아요? 정치 상황이.

박성민 대표 : 하반기요, 누가.

정유미 기자 : 서로서로, 서로서로 예상치 못한 질문을 주고받는.

박성민 대표 : 향후 정국이라는 거는 현재 향후 네 가지 시나리오가 있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 권력과 국회 권력이 충돌하면서 비토크라시로 지난 2년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이대로 갈 가능성. 이게 1번 시나리오고.

두 번째는 어떻게 앞으로 이 상태로 3년을 더 가냐. 그래서 정치적으로 대통령과 야당이 마주앉아 갖고 뭔가 하는 정치 타협이 있고.

세 번째는 극적으로 이대로 나라가 안 되니까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하자, 2026년 체제를 만들자 이런 게 있을 수 있고.

네 번째는 대통령을 탄핵하자 이런 민주적 흐름이 될 수도 있겠다고 보는데. 

지금 현재는 1번 시나리오로 가는데 이 시나리오의 유효기간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10월 달부터 선거법 1심이 나오고 그다음에 그런 변화가 있을 때 새로운 게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딱 상수로 돼 있는 야당의 이재명 대표 리스크의 상황에 따라 정치가 연동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뒤에나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전대 누가 물어봐가지고 뭐가 변수가 되고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게 나오는 게 그런 게 변수다. 문자 논란이 그렇잖아요. 누가 알았어요. 박 대표님 말씀하신 거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제가 첨언하자면 대통령실 쪽에서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그때 이랬어 라는 게 또 나온다면 하반기 정국에 큰 변수가 되겠죠.

정유미 기자 : 지금 문자가 나온 것처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지금은 두 사람 중에서 그분이 했다기보다 그쪽에 있는 쪽에서 나온 것 같잖아요. 근데 앞으로는 원하지 않은 쪽에서 나올 수도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비공개모임이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본능적으로도 궁금한데,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어요.

김용태 의원 : 아무래도 선배들이 과거에 민본21이라든지 미래연대라든지 이런 게 공개되면서 받았던 불이익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걸 하다 보니까 선배 정치인들이 굳이 공개하지 않더라도 비공개에서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뜻을 모으면 되는 거지 보호해 주시려고 일부러 그렇게 하시는 거 같아요.

윤태곤 실장 : 비밀결사네요. 비밀결사.

정유미 기자 : 다 국민의힘 내에서 어쨌든.

김용태 의원 : 네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다 원내 분들이

김용태 의원 : 원내도 있고 원의 과거 미래연대라든지 민본21을 함께했던, 지금은 현업정치인이 아니신 분들도 계시고

정유미 기자 : 규모가 어느 정도 돼요?

김용태 의원 :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윤태곤 실장 : 미래연대나 민본21 했던 분이라면 상당히 올라가게 되는데

김용태 의원 : 하고 지금 다시 돌아오신 국회의원분들도 그 활동하시다

정유미 기자 : 우리가 멤버 봤을 때 어머 이 사람들이랑 함께한다고 이렇게 놀랄 만한 그런 분들은.

김용태 의원 : 민본21 미래였는데 하다가 이번에 다시 오랜만에 중진으로 돌아오신 분들도 계시고 하니까.

박성민 대표 : 누굽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떨어진 사람은 기억들이 많이 나는데

박성민 대표 : 아니 민본21

윤태곤 실장 : 찾아보면 근데 그거 얼마 없을 것 같아서 금방 찾은 것 같아.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빨리 머리 좀 굴려봐요. 민본21 다시 돌아온 분.

박성민 대표 : 다시 돌아온 분은 잘 모르겠는데

윤태곤 실장 : 민본21 했던 분들이 대표적인 인물이 김성식 선배 이런 분이고 이번에 출마한 인물로는 김영우 조해진 이런 분들이, 낙선한 분들이잖아요. 그분들은.

김용태 의원 : 끝나고 마이크 끄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초선이시니까 저도 그거 여쭤보고 싶었는데 아까 유승민 전 의원 말씀하셨지만 좀 이렇게 판단이 어렵거나 이럴 때 이렇게 정치적인 멘토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분이 계세요?

김용태 의원 : 있죠. 저도 딱 한 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몇 분 선배들한테 많이 여쭤봐요. 여쭤보고 예를 들면 제가 비대위원 이번에 지명 받았을 때도 많이 고사를 했거든요. 여러 차례 고민하고 했을 때도 그때도 비대위원 하는 게 맞냐 아니냐 많은 분들한테 여쭤봤었죠.

정유미 기자 : 근데 어쨌든 멘토들이 하라는 쪽으로 그래도 의견을 모아주셨나 보네요.

김용태 의원 : 반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비대위가 윤태곤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비대위인 거잖아요. 그리고 할 수 있는 게 그렇게 많지 않은 비대위인 거예요. 뭔가 룰세팅해서 딱 넘겨주면 새로운 지도부가 다 해 나갈 건데, 지금 비대위는 사실 욕먹는 자리고 총선 참패 이후에 서로 의원들 의견이 다양하고 또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여러 가지 현안 문제도 있는 비대위이기 때문에 아끼시는 분들도 하지 말라고 많이들 말씀하셨고 또 반대로 또 거기서 또 역할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있었고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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