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안 하면 올 필요가 없죠” LG 염경엽 감독, 오지환 복귀 늦춘 사연

잠실|장은상 기자 2024. 7.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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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4)의 1군 복귀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다.

LG 염경엽 감독은 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지환은 10일이나 11일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오지환에게) 2군 경기를 한 경기는 뛰고 오라고 했다. 현재 몸 상태에서 타격을 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수비를 해야 해서 그렇다. 수비를 안 할 거면 (1군에)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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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4)의 1군 복귀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다. LG 염경엽 감독은 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지환은 10일이나 11일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오른 손목 염좌로 인해 5월 3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후 줄곧 치료와 재활을 거듭한 탓에 전반기에는 1군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기 54경기에서 타율 0.238(168타수 40안타), 2홈런, 16타점, 3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1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후반기가 시작되는 9일 경기에 맞춰 오지환을 1군에 부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9일 오후 많은 비가 예보된 탓에 경기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지환의 복귀 계획을 늦췄다. 설상가상으로 9일 서산에서 예정됐던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마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염 감독은 “(오지환에게) 2군 경기를 한 경기는 뛰고 오라고 했다. 현재 몸 상태에서 타격을 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수비를 해야 해서 그렇다. 수비를 안 할 거면 (1군에)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지환과 달리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7)는 예정대로 복귀한다.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한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날짜가 맞춰져 있다. 불펜에서 공도 다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지난달 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2실점) 이후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11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전반기 내내 재활에 집중했고, 현재는 1군과 동행하며 12일 선발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ERA) 3.80을 마크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문성주(27) 역시 당분간 수비는 소화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KIA와 3연전을 본 후 외야 수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길게 보면 7일 정도는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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