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늦게 시작했는데, 1시간 44분만에 경기 끝냈다' 서울고, 콜드게임 승리로 16강 진출[목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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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경기.
하지만 시원하게 타선이 끝내면서 1시간44분 만에 '초스피드'로 경기를 끝냈다.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운 가운데, 5회초 김지헌 2루타, 한재희의 3루타를 시작으로 5점을 추가로 뽑아낸 서울고는 콜드게임 요건을 갖추면서 15대1 대승을 완성했다.
1시간 늦게 시작했지만, 5회까지 약 1시간44분 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두번째 경기 시작에 지장 없이 정상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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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경기. 하지만 시원하게 타선이 끝내면서 1시간44분 만에 '초스피드'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라운드 한국마사BC와의 맞대결에서 15대1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하루 지연 끝에 성사됐다. 전날인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장맛비가 내리면서 우천 순연됐다. 이번에도 쉽지 않았다. 전날 밤에 내린 폭우의 여파로 개시 예정 시간이던 오전 9시30분에 시작하기가 힘들었다.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그라운드 정리를 실시한 후 경기가 시작됐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30분쯤 1회초가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고의 공격이 화끈했다. 서울고는 1회초부터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1번타자 김민재의 중전 안타, 2번타자 이동엽의 희생 번트에 이어 송석민의 안타와 상대 폭투, 왕지훈의 안타, 김지우의 볼넷, 전유민과 김지헌의 연속 안타 등 쉴 새 없이 몰아쳤다.
1회부터 5-0으로 앞선 서울고는 2회말 유격수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한국마사BC에 1점을 허용했지만, 3~5회 무려 10점을 더 뽑았다. 3회초 전유민의 2루타에 이어 김지헌-한재희-한태준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앞세워 4점을 추가했고, 4회초 5번타자 김지우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김지우는 이날 비거리 약 130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현장 관계자들이 감탄을 쏟아냈다. 아직 1학년 학생이지만, 전국 대회에서 대단한 파워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운 가운데, 5회초 김지헌 2루타, 한재희의 3루타를 시작으로 5점을 추가로 뽑아낸 서울고는 콜드게임 요건을 갖추면서 15대1 대승을 완성했다.
1시간 늦게 시작했지만, 5회까지 약 1시간44분 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두번째 경기 시작에 지장 없이 정상 시작할 수 있었다. 16강에 진출한 서울고는 강릉고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목동구장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한편 이날 마산용마고가 대구상원고를 5대3으로 꺾었고, 경남고가 인상고를 9대2로 꺾으면서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오늘의 청룡기 결과(2라운드)
서울고 15-1 한국마사BC(5회 콜드)
마산용마고 5-3 대구상원고
경남고 9-2 인상고
안산공고 10-0 경민IT고(5회 콜드)
북일고 7-0 광남고BC
포항제철고 8-1 우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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