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4시] 합천군, 한국지방자치경영 산업경제 부문 ‘대상’ 수상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7. 9. 16: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천군보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극한의 공포로 돌아오다"…합천 고스트파크 축제 29일 개막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김윤철 합천군수(오른쪽)가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경제 부문(농촌)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경제 부문(농촌) 대상'을 수상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성과를 심사·평가해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지자체에게 주어진다. 1996년을 시작으로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행정혁신, 문화관광, 복지보건, 지역개발, 산업경제(도시·농촌), 기후환경 부문 등 총 6개 부문과 이를 합한 종합대상에 대해 2차에 걸친 전문심사와 인터뷰 심사 및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합한 후 최종심사위원회의 적격심사까지 총 4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합천군은 신소득작물 발굴·육성, 고품질 생산기술 보급,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귀농귀촌 활성화 등 농업 부문 정책 추진과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등 신성장동력 발굴, 합천왕후시장 종합개발 추진 등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윤철 군수는 "작년 종합대상에 이어 올해 산업경제 대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의 영광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해준 직원들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모두가 행복한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합천군보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경남 합천군보건소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지정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및 상담 업무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합천지역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국민건강보험 거창지사 합천출장소와 보건소 2곳으로 늘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자신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치료 등) 중단 등의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19세 이상 합천군민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합천군보건소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관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작성된 의향서는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관리되며 본인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상담 후 의향서 작성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삶을 마무리하는 방식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적극 홍보해 환자가 존엄하고 편안하게 생애 말기를 맞이할 수 있는 웰다잉(Well-dying)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극한의 공포로 돌아오다"…합천 고스트파크 축제 29일 개막

경남 합천군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1일 동안 합천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2024 고스트파크 어웨이크(GHOSTPARK AWAKE)'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개장해 2019년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됐던 호러 페스티벌인 '합천군 고스트파크 축제'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으나 극복과 함께 더욱 강력한 공포로 리뉴얼돼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축제는 합천 오광대 가면극 설화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조선시대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과 재앙, 대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가운데 큰 궤짝에 담긴 가면을 쓰고 놀이를 했더니 전염병과 재앙이 봉인되고 평화의 시간을 가졌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이러한 설화를 바탕으로 2024년 전 세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앙이 다시 일어나고 봉인되었던 가면이 깨지면서 전 세계 고스트 손에 들어간 가면 조각을 다시 되찾아 고스트들을 봉인한다는 설정이다. 축제는 오후 7시 손님맞이를 시작으로 밤 11시까지 이어진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2개의 메인 어트랙션, 6개의 서브 어트랙션과 방문·관람객들의 체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운영사인 SBS의 특수분장팀과 의상팀이 제공하는 분장·의상 체험(유료)존과 고스트 콘셉트에 맞는 먹거리와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입장권은 온·오프라인(현장발권)으로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7월15일까지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온라인 구매 한정)돼 최대 3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윤철 군수는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5년 만에 재개하는 호러 축제인 만큼 더 강력하고 차별성 있는 콘텐츠와 운영을 통해 합천이 전국 최고의 여름 축제 대표 도시로 다시 한번 더 도약 할 것"이라며 "한여름 밤 무더위를 극한의 공포로 날릴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24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포스터 ⓒ합천군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