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여당 주진우, 서로 윤리위 제소…“채상병 부적절 비유”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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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9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비유를 했다며 주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주 의원의 비유가 부적절했다. 국회법에 규정된 품위유지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윤리위 제소 사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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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9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비유를 했다며 주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왜곡된 거짓 프레임”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맞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4일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을 진행하던 중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 조사하는 사람이 일주일 만에 8명 다 파손에 책임이 있으니 모두 집을 압류해놓고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당하는 입장에서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주 의원의 비유가 부적절했다. 국회법에 규정된 품위유지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윤리위 제소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주 의원은 채상병 사건을 군 장비에 비유하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은 채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미한 민사 사안에서도 적법절차가 준수돼야 젊은 병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사안이 훨씬 중대한 인사 사고의 경우 적법절차를 지키면서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는 발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발언을 왜곡해 사람의 죽음을 사물에 빗댔다고 떠들어 유족과 국민께 더 고통을 준 것은 민주당”이라며 “왜곡된 거짓 프레임으로, 패륜적 발상을 한 민주당이야말로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은 본인에 대한 징계를 주도한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조만간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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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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